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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신한금융그룹이 저출생 위기극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미혼 남녀의 만남과 결혼, 육아, 다자녀 양육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저출생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결혼 출발 △자녀 탄생 △다자녀가족 응원 등 세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올해 두 차례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참가자 모집과 홍보를 맡고 신한금융은 행사 개최 비용을 후원한다.
또 영유아 육아 가구를 위해 기저귀·분유 등 육아용품을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는 ‘(가칭)탄생응원몰’을 25일 개설한다. 신한 다둥이 행복카드를 발급받은 다자녀 가족에게는 20% 추가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양육비와 육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다자녀 가족을 위해 다양한 신규 금융상품도 출시한다.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우대 금리를 제공해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금 상품을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다자녀 가구 0∼10세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피해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고 3년간 보장한다. 역시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진 회장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 위기극복 사업에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탄생응원 서울’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더해 가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신한금융과 함께하는 이번 협력 사업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일구는 데 좋은 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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