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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 마약관리센터 개소를 앞둔 서울시립은평병원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실무전문가가 ‘마약중독 및 정신질환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12일 은평병원은 지역사회의 연계와 협조 없이는 마약류 중독자와 중증정신질환자의 치료·회복이 어렵다는 인식에 따라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6일 열린 세미나에는 25개 자치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보건소 정신건강사업을 담당하는 정신건강전문요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마약류 중독자 치료와 회복 방안으로는 마약관리센터의 역할과 지역사회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의 조력이 강조됐다. 이와 함께 중독자들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직업훈련과 취업연계, 사후 관리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증정신질환자의 사회복귀와 관련해서는 ‘동료지원인 사업’이 소개됐다. 이는 정신질환을 회복한 당사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환자의 회복을 돕는 내용이다.
낮 동안에는 병원에서 증상 관리와 정신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아침과 저녁에는 가정에서 생활하는 치료 방법인 ‘낮병동’ 사업도 언급됐다.
박유미 은평병원장은 “그간 수사와 단속에 의지해 왔던 마약류 근절 대책은 이제 중독자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한 치료, 재활 서비스 강화에 방점을 둬야 한다”며 “은평병원 마약관리센터가 가장 앞장서서 그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6월에 문을 열 서울시립은평병원 마약관리센터는 상담·검사·치료·재활과 더불어 연구·교육을 수행하는 전국 최초의 마약류 중독자 통합관리 공공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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