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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준공업지역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용적률 완화와 복합개발 허용 등 대대적인 규제 개편에 나섰다.
27일 공포·시행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우선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의 상한 용적률이 기존 250%에서 최대 400%로 높아진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을 일정 비율 이상 공급하면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개발 사업자들은 용적률 혜택을 활용해 보다 높은 밀도의 주거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서울의 준공업지역은 주로 금천구‧구로구‧영등포구‧성동구‧강서구 등에 분포해 있다. 과거 제조업 중심지였던 구로구와 금천구는 IT 및 지식산업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고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첨단산업과 주거가 결합된 복합개발이 활발하다. 영등포구 문래동‧강서구 가양동 일대도 산업과 주거가 혼합된 지역으로 이번 규제 완화로 재개발이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산업·주거 복합개발 규제도 대폭 완화됐다. 기존에는 1만㎡ 미만 부지만 복합개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면적 제한 없이 사업자가 자유롭게 개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산업시설 확보 비율에 따라 용적률이 차등 상향돼 준공업지역 내 효율적인 개발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개정을 통해 준공업지역이 낙후된 공업지대에서 도시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앞으로도 규제 개선과 행정 지원을 지속해 준공업지역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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