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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이 의원은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
이 의원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대선 출마 후 첫 재판인데 한 말씀 해달라’ 등 취재진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이 의원은 ‘대선 일정 중에 재판에 어떻게 출석할 예정이냐’는 물음에도 함구했다.
이 의원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재판부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을 포함해 5월에도 두 차례 공판을 열기로 결정했다.
14일 수원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종기) 심리로 열린 김 씨의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원심 구형과 같이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구형 사유로 “지키지도 않은 ‘각자 결제 원칙’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어떤 자료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 의원이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후인 2021년 8월2일 서울 모 식당에서 6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월14일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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