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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909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3.0%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감소와 높은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이 지목된다. 북경한미는 2025년 1분기에 매출 95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중국 내 독감 유행으로 인한 높은 수요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독감 유행의 감소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회사는 이번 분기에 R&D 비용으로 약 552억 원을 지출하며 매출 대비 14.1%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는 회사의 지속적인 신약 개발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비만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과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자회사의 매출부진 과 달리 별도기준 매출은 2,911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16.4% 증가했다. 이는 고마진 제품의 견조한 성장과 기술이전 파이프라인의 임상시료 생산에 따른 매출 성장이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HM15275(LA-GLP/GIP/GCG) 1상 결과와 근육 손실을 억제 기전의 HM17321(LA-UCN2)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MSD에 기술 이전한 MASH 치료제 후보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 GLP/GCG)’의 2b상 데이터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미의 지주회사로 앞서 25일 실적 발표한 한미사이언스는 1분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3322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한미 관계자는 "그룹 전반의 경영 정상화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해외 자회사의 일시적 판매 부진등이 한미 사이언스 전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는 그룹 지수회사로서 각 계열사 및 관계사들의 미래 사업방향성을 제시하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면서도, 실적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인 신규투자 및 미래 지향적인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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