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본격 대선 레이스… 서울 가락시장서 선거 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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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대구, 경부권 민심 행보
‘기업 살리기’등 10가지 공약 제시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2 15:26:02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21대 대선 선거 운동 기간 첫날인 12일 서울 가락시장을 시작으로 대전·대구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시작해 오후에는 대전을 거쳐 대구에 이르는 경부권 민심을 챙겼다. 시장에서 농산물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아침 식사로 순댓국을 먹으며 대화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그는 취재진들에게 “경제와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 삶이 얼마나 힘든지 느낀다.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첫 일정으로 전통 시장을 선택한 것은 장바구니 물가를 체험하고 상인·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등 민심을 직접 듣고 민생 현안을 밀접하게 체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오후 마지막 일정도 대구 서문시장을 택해 서민의 고충을 피부로 직접 느끼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려는 의지를 이어갔다.

▲ 김문수 후보가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과 묘역을 참배해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몰자와 천안함 46 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연합뉴스

오후에는 충청권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과 묘역을 참배해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몰자와 천안함 46 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이후 대전시당으로 이동해 충청권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해 대선 준비를 이끌어갈 조직 정비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후 대구로 이동해 첫날 유세를 대구 서문 시장에서 마무리한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이라 불릴 만큼 지지율이 잘 나오는 강세 지역이지만 국민의힘 내홍 사태로 말미암은 갈등과 혼란으로 표심이 흩어지지 않도록 집중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0가지 대선 공약을 제출했다.

주요 내용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 △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 △3·3·3 청년주택 공급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 △중산층 자산증식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나라 △소상공인·민생이 살아나는 서민경제 △재난에 강한 나라 △공직사회 부정부패 일소 △북핵 억제력 강화 이다.

김 후보는 삼성전자 공장을 평택에 유치한 경험을 살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또 미래 산업인 AI산업에 수반되는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고 원자력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3·3·3)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해 청년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청년·신혼·육아 부부의 주거 지원을 확대하고 중산층 감세를 추진한다. 서민·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민생 경제를 활성화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복합·대형화된 재난에 대응력을 강화하고 북핵 억제력을 강화한다는 안보 공약도 제출안에 포함됐다. 덧붙여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를 일소하기 위해 정치·사법·선거관리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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