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 매우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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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판세 변화 속 지지율’ 자신감 표명
“진폭일 뿐…내란 세력 선택 안 할 것” 지지 호소
이재명 “여대야소는 바람직” 국정 운영 우려 일축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5 15:11:13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대선을 9일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5일 깜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좁혀진 판세와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것과 관련해 “여론의 흐름에 일종의 진폭이 있다는 점은 선거 때마다 언제나 있는 일”이라며 “특별히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 김문수 후보 37.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9%포인트로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025년 5월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나온 수치.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를 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추격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후보는 “국민들께서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댄 내란 세력, 내란 수괴와 단절하겠냐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후보를 선택해 다시 이 나라를 혼란과 불안정 속으로 밀어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란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고, 국민의힘은 내란 행위에 대해 선을 긋지 않고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로 보면 단일화하는 게 쌍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단일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이 입법부와 행정부를 독점해 정책을 과도하게 밀어붙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여대야소’가 대한민국 헌정사의 대부분이었다”며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 야당이 많은 것은 이번이 특수한 사례다. 집권여당이 국민의 뜻을 어기고 반국가적·반국민적 행태를 보이니 국민이 통제하라고 야당에 다수 의석을 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행정도 엉망으로 하고 계엄으로 군사 쿠데타까지 일으켜 권력을 강화하려 했다”며 “집행과 입법 권력을 동시에 갖는 것이 문제라는 전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이 헌정 질서를 지키고 미래로 나아갈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며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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