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뉴스 > IT·인터넷

비트코인 최고가 근접… 안전자산 변화하나

한 때 1억5525만 원까지 상승… 금과 함께 동반 상승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이후 안정성 보완 기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6 12:24:04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며 올해 1월 최대치를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개인이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자 수단이 아니라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화폐 플랫폼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6일 낮 12시 기준 1억52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3일 기준 1억5525만 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당시인 1억6333만 원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월 최대치를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나 최근 다시 상승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관세 50%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하며 가격이 떨어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다시 철회하며 비트코인도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화폐 역시 가격이 오르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정부의 가상화폐 친화 정책이 먼저 꼽힌다.

미국 상원은 19일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를 의무화하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가상화폐다.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를 제도권 안으로 넣으려고 시도하면서 가상화폐의 안정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들어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리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이 비트코인 15만7000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적극적인 비트코인 매입으로 주목받았던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입이 있을 수 있다고 암시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금 가격 상승과도 겹치고 있다. 25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3일 국제 금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1.89% 오른 3357.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 초 대비 약 26% 오른 수치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겹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이전까지 가상화폐는 유동성은 크지만 안정성이 부족한 투자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인식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