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황금 연휴… 내수 소비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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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휴 신용카드 이용 금액 12.7% 감소… 설 연휴도 소비 부진
소비자심리지수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 대선 특수 기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8 11:19:54

▲ 6월 연휴 기간을 앞두고 소비 진작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스카이데일리

6월 연휴 기간을 앞두고 내수 소비 진작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연휴 기간 연휴 특수 효과가 두드러지지 못했지만 최근 소비 심리가 개선되며 긍정적인 예상도 나온다.

6월3일이 21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됨에 따라 6월 첫주는 연차 사용 여부에 따라 황금연휴가 가능하다. 6월3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6월2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4일 동안의 연휴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6월6일 현충일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3일 연휴가 보장되며 4일과 5일 휴가를 사용하면 6일 연휴가 가능하고 2·4·5일 휴가를 사용하면 9일까지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연휴 기간은 자영업자들이나 여행 산업 등 서비스 업종에 대목으로 취급된다. 그러나 최근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연휴 특수도 옛말이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3~9일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년 전보다 12.7% 감소하고 전주보다 18.4% 감소했다.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이 겹쳐 대체공휴일이 지정돼 만들어진 황금연휴였음에도 평소보다 소비가 줄어든 것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개인 카드 회원의 1~6일 국내 신용·체크카드의 음식점·카페·편의점·백화점·대형마트·주요 놀이공원 등 업종 이용액 분석 결과에서도 전년 동기 3.1% 증가에 그쳤고 이용 회원 수는 2.3% 감소했다.

반면에 신한카드 1~6일 해외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해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가 해외여행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 기간에 소비 심리가 오히려 얼어붙는 것은 하루이틀일이 아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27일 임시 공휴일을 지정하며 “국민들께서 모처럼 긴 연휴 기간 충분한 재충전 시간을 갖고 착한 소비 활동 등을 통해 내수를 살리고 상생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으나 1월 소매 판매는 0.6% 감소했다.

다만 최근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이번 연휴에는 내수 소비가 증가할 것이이라는 기대도 있다.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8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 심리 위축 이유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비상 계엄령이 꼽히는 만큼 6월 새 정부 출범 기대감을 통해 국내 소비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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