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세력 심판” vs “독재국가 출현”…민주·국힘, 막판 프레임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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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투표독려 속 지지층 결집 총력 대세
민주 “내란 마침표 찍어야, 李 선택해 달라”
국힘 “괴물 독재국가 출연 막아달라” 호소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9 12:09:4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를 ‘내력세력’, ‘괴물 독재’로 규정하며 막판 프레임 씌우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민주당은 투표 참여 독려와 함께 “내란 연장 시도 세력의 부활을 막아달라”고 호소했고, 국민의힘은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아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란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고 진짜 대한민국 건설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가장 손쉽고 강력한 수단은 오직 ‘투표’뿐”이라며 “국민 여러분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투표 참여를 통해 권력을 제멋대로 사유화하려던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명징하게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은 “국민의힘은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하는 극우내란후보 김문수를 내세워 내란 연장을 시도 중”이라며 “김문수가 당선된다면, 윤석열은 사면되고, 내란공범들도 면죄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기대선은 국민과 야당에 총칼을 겨눈 윤석열의 불법 계엄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내란연장시도세력, 경제폭망세력, 친일매국세력의 부활을 반드시 투표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김문수 찍으면 윤석열 사면, 전광훈 공동정부가 현실이 된다”며 “대선을 위해 위장 탈당했을 뿐, 윤석열과 김문수는 여전히 사실상 한 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내란 종식이냐 내란 연장이냐를 결정짓는 선거다. 이재명의 ‘진짜 성장경제’로 나아갈 것이냐, 김문수의 ‘내란 폭망경제’로 추락할 것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반드시 막아내고, 3년 뒤 7공화국의 문을 열겠다”며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민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90석 범여권을 등에 업고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중대 범죄혐의자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민주주의 핵심인 견제 기능은 마비되고, 모든 권력은 방탄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법원장까지 탄핵소추하며 사법부를 겁박하고, 시장경제를 무너뜨리는 악법을 강행해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위인설법으로 자신들의 중대 범죄혐의를 지우고, 사면권을 남발해도 견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해 달라. 김 후보의 정책 비전과 도덕성을 봐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함인경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대선 공약집에서 ‘사법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대법관 증원’을 공식화했다”며 “대부분의 후진국 독재 정권들의 ‘영구집권 독재화의 출발점’은 바로 ‘대법관 증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관 증원’ 공식화는 바로 ‘이재명 총통 시대와 괴물 독재국가의 출발점’”이라며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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