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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갈등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5월 국제금융시장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 흐름을 보였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강세와 외국인 자금 순유입이 동반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5년 5월 이후 국제금융 및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월보다 46원 하락하며 원화 강세 흐름이 뚜렷했고, 외국인 증권자금은 총 92억9천만달러 순유입됐다. 주식은 14억5천만달러 순유입돼 1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고, 채권은 78억3천만달러 유입됐다.
한은은 글로벌 무역장벽 완화 조짐이 증시 상승과 환율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인 글로벌 환율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고, 원화는 달러당 1천375원으로 전월 대비 3.3p 상승했다. 대만 달러, 남아공 랜드 등 일부 신흥국 통화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증시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 S&P500 지수는 8.1p 올라 6천선을 돌파했고, 유럽과 일본, 대만 등 주요국 증시도 4∼11p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 KOSPI도 2천907로 한 달 새 13.7p 상승했다.
반면 미국 감세안 추진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등 영향으로 장기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42로 전월 대비 0.26p 상승했고, 일본·독일·영국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해외차입 여건은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갔다. 3개월 스왑레이트는 –2.52로 하락했고, CDS 프리미엄은 31bp로 전월보다 6bp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무역 환경 개선 기대와 투자심리 회복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과 원화 강세는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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