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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며 유럽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 포툼,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EWS는 포툼이 에너지 자립도 강화를 목표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면서 2년간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파트너로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컨소시엄은 원전 부지 평가, 인허가 점검 등 초기 설계 및 계획 수립 단계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북유럽 원전 시장 진출의 발판이자 앞으로 본공사 수주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기술력과 실행 역량을 입증하고 유럽 각국이 추진 중인 원전 확대 정책에 맞춰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유럽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자력의 비중을 다시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등에서도 원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핀란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본공사 입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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