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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부모님은 모두 고혈압에 당뇨병을 앓고,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생하신 경험이 있다. 그래서 필자도 조심하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혈압약과 고지혈약을 복용한다.
당뇨는 정말 걸리고 싶지 않은 병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하루에 육천 보 이상 걸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형님과 동생은 이미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다. 아, 슬프다!
그래서 당뇨에 관해 관심도 많아 광고나 신문 기사 등을 열심히 읽으면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살고 있다. 얼마 전에 TV에서 당뇨에 관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시청하는데, 출연한 의사 중의 한 명이 “당뇨병은 식이요법으로 고쳐질 수 있는 병입니다”는 표현을 했다.
“당뇨병은 식이요법으로 고칠 수 있는 병입니다”고 해야 하는데 굳이 ‘고쳐질 수 있는 병’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요즘 의미 없이 사용하는 피동형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억지로 말을 만드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우리말을 잘 살려서 표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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