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전방위 혁신으로 도시 재도약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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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개 재건축·재개발 구역 정비 가속… 목동·신월 주거환경 개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추진·차량기지 이전 등 광역교통망 확충
AI·빅데이터 교육, 스마트 CCTV·복지사업으로 삶의 질 제고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29 09:30:37

▲ 양천구가 ‘직접소통·현장중심·혁신행정’을 기조로 구정 전반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1월 이기재 구청장이 도시 전반 혁신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양천구

서울시 양천구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직접소통·현장중심·혁신행정’을 기조로 구정 전반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양천구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목표로 현장에서 해법을 찾으며 오랜 숙원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리고 생활밀착형 사업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양천구는 민선 8기 들어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도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노후주택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66개 구역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지원하며 주거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소급 적용해 17개 단지의 조기 통과를 이끌었고 목동 1~3단지 종상향 문제도 ‘목동 그린웨이’라는 개방형 녹지를 대안으로 제시해 해결했다.

목동 6단지는 ‘조합직접 설립제도’를 활용해 9개월 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고 올해 안에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모두의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월·신정 지역도 신월시영아파트, 신월7동 1·2구역, 신정동·신정4동 일대 재개발이 잇따라 진행되며 도시환경 정비에 속도가 붙었다.

늘어날 인구에 대비한 공공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구는 서울 2호선 신정지선의 김포 연장과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추진해 지난해 김포시와 공동으로 진행한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경제성을 확인했으며 연내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기대하고 있다. 또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입체화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 △아파트 단지 내 옥외 주차장 확대 등도 진행 중이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는 7년 만에 개발이 본격화돼 주거·업무·쇼핑·여가가 결합된 복합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며 홈플러스 부지 통합 개발,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목동 운동장·유수지 통합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항 소음 피해 대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양천구는 국토교통부 조사에 발맞춰 대책지역에서 제외될 뻔한 3000여 세대를 지켜내고 450여 세대를 추가 지정했으며 전국 최초로 재산세 구세분 감면을 시행해 2년간 약 5만 세대가 총 38억여 원의 감면 혜택을 받았다. 구 직영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청력검사·보청기 구입비 △스트레스 상담 △공항 이용료 지원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등도 이어가고 있다.

교육 경쟁력 강화도 눈에 띈다. 구는 ‘양천교육지원센터’를 통해 맞춤형 진학 상담, 자기주도학습법 코칭 등 공교육 기능을 강화했으며 ‘권역별 미래교육센터’를 통해 인공지능(AI)·로봇·빅데이터 등 디지털 교육 체험공간을 마련해 미래인재 양성에 나섰다. 평생학습 축제와 통합포털, 신월평생학습센터를 통해 평생교육 기반도 확대했다.

전국 최초로 개최해 올해로 3회를 맞은 ‘Y교육박람회’는 1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며 대한민국 대표 교육박람회로 자리잡았다. 양천구는 매년 시대 흐름에 맞춘 주제로 박람회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주민 건강과 생활 여건도 개선됐다. 올해 신축된 보건소 별관은 △건강증진센터 △대사증후군센터 △아이맘센터를 갖춰 원스톱 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목공원·온수공원·신트리공원 리모델링·목동테니스장 실내 코트 조성 △파크골프장 확대 △목동교 멀티스포츠존 등도 주민들의 생활체육·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안전·편의 사업도 활발하다. 구는 3500여 대의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운영하는 서울 최대 규모 U-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범죄·재난에 대응하고 모든 마을버스 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설치했다. 학교 주변 보안등·안전 울타리·보행신호 음성안내 장치 등도 정비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취약계층 맞춤형 ‘의·식·주 레벨업 서비스’를 비롯해 △청소년 ‘꿈꾸는 공부방’ △QR코드 경로당 자동화 △스마트경로당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시각장애인 전용쉼터 개소 △전동보장구 보험·수리비 지원 △전국 최초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 운영 등도 이어가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그동안 3년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양천구 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변화와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남은 1년도 마라톤처럼 속도와 방향을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 ‘내일이 더 기대되는 양천’이 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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