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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25일 하루 동안에만 장병 5200여 명과 장비 130여 대를 동원해 대민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육군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 합천, 전남 담양, 광주, 경기 가평 등 전국 각지에 육군 장병들이 대거 투입돼 수해 복구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육군은 수해 발생 이후 지금까지 총 연인원 15,000여 명과 장비 290여 대를 투입해 피해 복구에 나섰으며, 해병대 장병 300여 명도 2작전사령부 지휘 하에 복구작전 증원 전력으로 합류했다.
군 당국은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복구 및 수색작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폭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 여건을 보장하고, 안전장비 구비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사진과 영상에는 장병들이 중장비를 활용해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 피해를 입은 민가 및 농가를 정리하는 모습은 물론, 수색 활동 중 휴식을 취하는 장병들과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격려 장면도 담겨 있다.
특히 충남 부여와 전남 나주에서는 군종장교와 부사관들이 땀 흘리는 장병들에게 음료수를 제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남 산청과 하동 일대에서는 39사단 장병들이 굴삭기 등 중장비를 활용해 피해 농가의 복구를 도왔고, 특전사 예하 대원은 복구 작업 도중 수통의 물로 땀을 씻는 장면이 인상 깊게 남았다.
육군 관계자는 “복구 현장에서 장병들의 노고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복무 환경과 복지 지원에도 힘쓸 것”이라며 “국민의 군대로서 어려운 시기에 언제든지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규모 대민지원은 육군이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 실질적 위기 대응 주체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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