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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로 인해 강릉 물 부족 사태가 일부 해소됐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2일 오전 기준 58.6%(평년 72.7%)로 전날(52.8%)보다 5.8%p 높아졌다. 강릉지역에 10mm에 가까운 비가 19일부터 21일까지 내리며 저수지에 유입된 영향이다.
저수조 용량 100톤 이상 아파트 113곳의 시간제 제한 급수도 전면 해제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가뭄 해소 관련 질문에 “저수율 현황을 매일 확인 중”이라며 “24일 수요일에 또 비가 올 전망이고 조금 더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최근(12일부터 21일 오전 11시까지) 오봉저수지 인근 주요 지점 강수량은 강릉 닭목재 285mm, 도마 266.5mm, 삽당령 243.5mm, 왕산 238.5mm 등이다. 이 지역들은 오봉저수지 상류에 있어 저수율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극심한 가뭄 속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지난 12일 역대 최저치인 11.5%까지 떨어졌다, 이후 강릉지역에 비가 내리고 13일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또 지난 20일부터 하루 약 1만 톤의 물을 강릉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평창 도암댐도 비상 방류를 재개했다.
도암댐 방류는 수질 문제로 2001년 이후 24년간 중단됐지만, 강릉 가뭄이 극심해지자 한시적 수용을 결정했다. 강릉시가 수질검증위원회와 비상방류구에서 용존산소 등의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수처리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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