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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이순재가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그는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순재는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국내 연기계의 산증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사극부터 코믹 연기, 예능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활동해 왔다.
그는 건강 악화로 올해 활동을 중단했으며, 그전까지도 ‘최고령 현역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쉬지 않고 도전해 왔다.
연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늘 준비하면 기회가 온다”라고 말해 온 그의 말처럼, 고인의 삶은 긴 여정이자 현장의 생생한 증언이었다. 그의 빈자리는 크지만, 남긴 작품과 메시지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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