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손담비의 ‘미쳤어’는 소위 대박을 친 노래다. 이 노래를 작곡한 이는 작곡가 ‘용감한 형제’, 강동철이다. ‘용감한 형제’(이하 용형)는 처음 강흑철, 동철 두 형제가 함께 음악 활동했다. 동생 강동철이 독립하면서 팀은 깨졌다. 동생은 혼자이지만 형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용형은 걸그룹 씨스타의 노래 상당수를 만들었다. 강동철의 노래는 따라 부르기 쉽고 중독성이 강해서 노래를 그를 유명 작곡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한 방송매체에서 강동철은 그간 벌어들인 저작권료만 100억원이 넘는다고 밝힌 적도 있다. 그는 이런 부를 바탕으로 강남 일대에 빌딩 두 채를 본인 명의로 갖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강동철 빌딩은 최근 세금체납과 무허가 건축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당 빌딩은 강동철이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사옥으로 이용중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작곡가이자 연예기획사 대표인 용감한 형제, 강동철의 역삼동 및 서초동 빌딩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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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감한 형제’ 강동철 대표는 역삼동에 본인 명의로 빌딩 한 채를 소유했다. 강남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건물은 4층 일부가 무허가 건축물이 발견 돼 현재 강제 이행금이 부여됐다. 또 이 건물은 동대문세무서에 의해 압류된 상태다. ⓒ스카이데일리
히트곡 제조기 강동철(36)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용감한 형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대표는 서울 역삼동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자신 명의로 소유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현재 이 건물은 지난해 11월부터 동대문세무서에 의해 압류된 상태다. 사유는 세금 체납으로 추정됐다.
또 빌딩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의해 지난 3월 가압류가 결정된 상태다. 채권자 T회사가 1억원에 못 미치는 돈을 청구한 상태다. 이 빌딩은 지난해 1월에도 채권자 D회사에게 6억원을 갚지 못해 가압류됐다가 한 달 후 해제됐다.
강 대표는 형 강흑철(38)과 함께 그룹 ‘용감한 형제’란 이름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활동했다. 2008년 강 대표가 당시 소속사였던 YG를 나오면서 형제는 나눠졌다. 이름은 강 대표가 사용하고 있다.
강 대표 소유 건물이 위치한 차병원 사거리 일대는 봉은사로와 언주로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사거리 북쪽 방향으로 스키판매점이 즐비했으며, 병원 방문객과 인근 직장인들로 가득한 곳이다.
퇴근 시간 이후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강남의 다른 오피스 지역과 달리 이곳에는 많은 유흥업소가 자리 잡고 있어 야간에도 붐비는 곳이다. 특히, 지난 3월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들어서면서 인근 지가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했다. 가수 서태지도 이곳 사거리 인근에 건물을 보유중이다.

▲ 히트곡 제조기 강동철 대표는 작곡가 데뷔 이전에 가수를 꿈꾸는 지망생이었다. 강 대표는 부푼 꿈을 안고 YG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갔지만, 퇴짜를 맞았다. 양현석 YG 대표의 권유로 강 대표는 작곡가로 전향했다. 이후 강 대표는 작곡가로 승승장구했다. [사진=뉴시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강 대표의 빌딩은 토지면적 214.8㎡(약 65평), 연면적은 493.16㎡(약 149평)다. 그는 해당 부동산을 2013년 6월, 18억3000만원에 사들였다.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이뤄진 이 건물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본사로 사용중이다.
빌딩 시세와 관련해 원빌딩 김윤수 팀장은 “강 대표가 건물을 매입 이후 새롭게 신축을 했다”며 “토지면적 3.3㎡당 4400만원, 연면적 3.3㎡당 400만원이 건물값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빌딩 시세는 약 35억원이 적절할 것이다”고 전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동대문세무서는 해당 건물을 압류했다. 동대문세무서 관계자는 “개인적인 세금 체납문제이기 때문에 얼마가 체납 됐는지 정확히 알려 줄 수 없다”며 “소득세과에서 압류한 것이어서 세금 미납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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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강동철 대표가 소유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사옥은 현재 동대문세무서에 의해 가압류가 된 상태다. 동대문세무서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세금 체납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 |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난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의해 가압류가 결정됐다. 채권자인 T회사는 1억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청구한 상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빌딩은 현재 무허가 건축물로 강남구청에 적발된 상태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지난 9월, 4층 일부분이 무허가 건축물로 확인돼 이행강제금이 부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홍보팀 관계자는 “압류나, 가압류 등 결정 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만약 있으면 등기부등본에 잘못 기재된 것이다”라고 말하며 더 이상의 답을 피했다.
강동철 대표는 역삼동 이외에도 강남구 서초동에 빌딩 한 채를 더 소유했다. 서초동 빌딩은 현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들어 서 있다. 건물 외벽에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강 대표가 서초동 빌딩을 매입했다. 매입가격은 12억3000만원이다. 해당 빌딩 토지면적은 156.4㎡(약 47평), 연면적은 303.89㎡(약 92평)다.
빌딩시세와 관련해 원빌딩 김윤수 팀장은 “이 일대 시세를 고려했을 때, 3.3㎡당 토지가격 3400만원, 건물 값 연면적 3.3㎡당 400만원이다”며 “건물이 실제 매매가 된다면 약 21억원 정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히트곡 작곡가, 억대 저작권료 벌고 세금 미납 의혹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강 대표는 지난 2011년 Mnet ‘비틀즈코드’에 출연해 저작권료 수입을 공개했다. 강 대표는 자신의 저작권료가 100억원 이상이라고 직접 밝혔다.
지금은 유명하지만 강 대표는 가수를 꿈꾸던 지망생이었다. 멋진 가수를 꿈꾸며 호기롭게 찾아간 YG엔터테인먼트에서 퇴짜를 맞고 작곡가 전향을 권유받았다.

▲ 강 대표는 역삼동 빌딩 이외에도 서초동에 빌딩 한 채를 더 소유했다. 해당 건물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경양식 레스토랑으로 이용되고 있다. 외벽에는 회사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다. ⓒ스카이데일리
당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강 대표 즉 용감한 형제의 데모 앨범을 듣고 반해 적극적으로 음악 프로듀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YG에 있는 동안 강 대표는 가수 렉시의 ‘하늘위로’, ‘눈물 씻고 화장하고’, 빅뱅의 ‘마지막 인사’ 등을 히트시키며 작곡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YG를 나와 독립했다. 이후 강 대표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손담비의 ‘미쳤어’를 연달아 히트 시키며 ‘히트곡 제조기’로 명성을 날리게 됐다.
하지만, 강 대표의 노래에는 항상 비판이 따라 다녔다. 특유의 후크 송과 강한 전자음은 곡은 다르지만 매번 비슷한 전개로 음악계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 대표의 곡은 대부분 히트에 성공하며 비판을 불식시켰다.
강 대표는 2009년 8월 개인 디지털 싱글 앨범도 발표했다. 2010년에는 DJ, DOC, 김현아, B2K 등이 참여한 앨범에도 참여하며 가수로도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영향력을 넓힌 용형 강 대표는 미국의 유명 힙합 뮤지션 YG(본명 키난 잭슨)와 손 잡으며 지난 8월 미국에 진출했다. 그의 첫 미국 진출곡인 ‘캐시머니’는 발매 첫 주 랩베이스먼트 등 미국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향후 2년간 강 대표의 음악은 총 23곡이 현지 발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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