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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명문 후손 건물<24>]-광주이씨대종회
충절 지키다 노비 전락 가문 후손 700억 빌딩주
강남 금싸라기 650억, 인사동 75억 ‘두채’…후손 이승엽도 350억 건물주
이경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10-12 12:15:42
 ▲ 광주이씨대종회는 인사동에 시가 75억원 상당의 광릉빌딩(사진)을 소유했다. 1983년 12월 완공된 건물로 지난 1985년 6월 대종회가 구입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시세는 75억원이다. ⓒ스카이데일리

광주이씨대종회(이하·대종회)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과 강남구 삼성동에 총 700억대 빌딩을 소유했다.
 
우선 대종회는 강남구 삼성동 소재 수도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이 빌딩은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5번 출구에서 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지난 1987년 12월 완공된 이 빌딩은 2003년 1월 대종회가 구입했다. 대지면적 2122.3㎡(약 642평), 연면적 4053.34㎡(약 1226평),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다. 지하 1층과 1층은 식당, 2층부터 5층까지는 오피스가 들어와 있다.
 
정성진 대표는 “대로변에 위치한 건물로 한국전력 부지 개발 호재로 가격이 올랐다”며 “시세는 650억원 전후다”고 밝혔다.
 
대종회 사무실은 관광명소 인사동거리 이면도로에 위치한 광릉빌딩에 있다. 이 빌딩은 서울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지난 1983년 12월 완공된 건물로 지난 1985년 6월 대종회가 구입했다.
 
광릉빌딩은 대지면적 430.1㎡(약 130평), 연면적 998.16㎡(약 302평),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인사동 지역 특성상 대종회 사무실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는 갤러리와 골동품점 등이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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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상업지역인 이 일대는 토지 3.3㎡당 약 5700만원 시세를 보인다”며 “광릉빌딩 시세는 75억원이다”고 전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대종회 소유 두 빌딩의 시세는 약 725억원이다.
 
 ▲ 광주이씨대종회는 한전부지 개발로 호재를 맞는 서울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역세권 금싸라기 지역에 650억 상당의 수도빌딩(사진)을 소유하고 있다. 이 빌딩에는 대종회 사무실이 없고 전 층을 임대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노비집안 된 신라충신 시조 이당(李唐), 원님 딸과 결혼 ‘5형제 장원급제’ 
   
광주이씨 시조는 경남 함안군 칠원면에 거주하던 이자성(李自成)으로 알려졌다. 이자성은 나말여초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의 태자인 마의태자(麻衣太子)만을 왕으로 인정했다. 왕건에게는 굽힐 수 없다는 뜻을 피력했다가 결국 자신들이 살던 성을 왕건에게 함락 당했다.
 
이씨 일족은 회안(현 경기도 광주시) 관청의 노비로 넘겨져 대대로 노비생활을 했다. 이곳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노비로 살면서 일부는 평민으로 신분 상승을 이뤘다. 광주이씨의 시조인 이당(李唐)은 고을 아전이다.
 
이당에 대해서는 영웅담과 필적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려 말 경기도 광주로 부임한 원님이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다. 원님은 꿈속에서 누런 용 한 마리가 집 뜰 나무에 걸터앉아 있는 것을 봤다. 꿈을 깬 원님이 이상히 여겨 뜰에 나가 나무 위를 올려보니 자신의 아전인 이당이 나무 가지에 다리를 걸치고 잠을 자고 있는 것이었다.
 
평소 그의 재능을 아까워하고 있던 원님은 벙어리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기로 결심했다. 택일을 하고 혼수준비를 하고 있는데 채단 끊는 사람이 가위를 잃어버리고 쩔쩔매고 있었다. 이때 벙어리 신부가 갑자기 “문틀 위에 가위가 있다”고 말을 하니 사람들이 매우 신기하게 여겼다.
 
부부는 슬하에 다섯 형제를 뒀는데 이들은 모두 소문난 신동이었다. 다섯이 다 같이 과거에 급제했다. 아전의 자식으로 오형제가 전부 과거에 급제한 사실은 온 나라에 퍼졌다.
 
다섯 아들 중에는 둘째 이집이 가장 유명하다. 둔촌(遁村) 이집(李集)은 고려 말 정몽주 등과 함께 높은 학문으로 이름을 날렸다. 오늘날 서울의 둔촌동은 그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 이춘희 세종시장(사진 위)과 원로배우 이순재씨
이집은 광주이씨 조상 중에서 현재까지 기록이 확실히 남아있는 조상이다. 따라서 광주이씨는 이당을 중시조로 삼았다. 광주이씨는 조선시대에만 문과 급제자 188명, 대제학 2명, 청백리 5명, 공신 11명을 배출한 명문가로 자리 잡았다. 한음 이덕형 선생을 비롯해 광주 이씨 주류는 이집의 후손이다.
 
광주이씨…이용훈 전 대법원장, 야구선수 이승엽, 이승한 전 홈플러스 사장
 
 
광주이씨의 인구는 지난 3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985년 통계조사 당시 14만1831명이던 광주이씨는 지난 2000년 조사결과에서 15만8249명으로 증가했다. 작년 기준으로는 18만1377명으로 30년 전보다 4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광주이씨는 정치인, 법조인, 경제인, 연예인 등을 배출했다. 정치인으로는 이수성 전 총리와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달곤 전 행정자치부 장관, 이택순 전 경찰청장, 이춘희 현 세종특별자치시장 등이 있다.
 
법조인으로는 국내 최초 여성변호사인 이태영 변호사와 이용훈 전 대법원장, 이명재 전 검찰총장 등이 있다. 재계에는 이종환 전 삼영화학그룹 회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승한 전 홈플러스 사장 등이 있다.
 
연예인으로는 배우 이순재, 이미연, 이종혁, 이광수, 개그맨 이윤석, 가수 이기광 등이 있다. 야구선수 이승엽과 물리학자 이휘소, 이용훈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 주교 등도 광주이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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