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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버티고개 일대가 국내 유명 톱스타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버티고개는 중구 약소동과 용산구 한남동 사이에 위치한 고갯길을 일컫는데, 지대가 높고 남산과 가까워 공기가 쾌적하고 유동인구가 적어 낮에도 한적한 분위기를 풍긴다.
유명 스타는 물론 재력을 갖춘 자산가들이 다수 밀집돼 있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서쪽에 조성된 호화주택 단지 ‘비버리힐즈’에 빗대 버티힐즈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곳엔 청순한 매력으로 잘 알려진 여배우 한가인이 남편인 연정훈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버티고개힐즈 고급빌라 ‘목멱재’ 소유…남산 둘러싸인 숲세권 각광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배우 한가인은 서울시 중구 신당동 버티고개에 위치한 고급빌라인 ‘목멱재’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한가인이 소유한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91.08 ㎡(57평), 전용면적 156.08 ㎡(47평) 등이다. 2014년 12월 22억원에 매입했다.
목멱재는 2010년 준공된 고급빌라로 9세대만이 거주하고 있다. 지하철6호선 버티고개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남대교 및 강변북로와도 가까워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남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숲세권으로 뛰어난 남산조망을 자랑한다.
한가인이 소유한 호실의 시세는 약 30억원 이상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대 수가 적은 데다 매물 자체가 뜸해 최소 25억에서 30억원을 호가한다는 것이다. 인근 G부동산 관계자는 “목멱재의 가장 큰 특징은 막힘없는 채광과 집안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며 “한양도성 산책로나 남산 산책로와 가까워 조용히 산책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기도 쾌적하고 동네가 조용해 가족끼리 살기 좋은 지역 중 하나다”며 “보안이 철저한 편이기도 해서 사생활 보호를 중요시 하는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빌라다”고 밝혔다.
신당동 소재 N부동산 관계자는 “인근에 블루 스퀘어, 국립극장, 장충체육관, 남산 테니스장, 서울 클럽 등이 있어 문화·여가 생활을 즐기기 적합한 곳이다”며 “건물 내에 바비큐 파티 또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입주민 공동 정원이 마련돼 있어 신당동에서도 살기 좋은 빌라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신당동 거주 중인 한 주민은 “한가인·연정훈 부부가 아이들과 있는 모습을 본 적 있는데, 정말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었다”며 “잘생기고 아름다운 선남선녀 부부라 그런지 아이들의 외모도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당동 주민은 “동네이웃인 공유 씨나 공효진 씨뿐 아니라 한가인 씨도 본 적 있는데, 같이 사진도 찍어주면서 잘 웃어줬다”며 “굉장히 친절해서 톱스타인데도 보기와 달리 털털해 보이는 성격과 예의바른 모습이 인상적인 배우다”고 말했다.
데뷔18년차 여배우… 결혼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 존재감 과시
2002년 아시아나 항공 모델로 데뷔한 한가인은 김태희와 함께 2000년대를 대표한 미녀배우로 불렸다. 그는 드라마 ‘햇빛사냥’으로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노란 선수건’에 출연하며 그해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 지금의 남편 연정훈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2년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된다.
한가인은 결혼하기 전에 출연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올리비아 핫세를 연상시키는 청순함의 대명사로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함께 출연했던 작품에서 권상우와 이정진의 러브라인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 흥행도 성공했다.
그는 문영남 작가 KBS 주말드라마 ‘애정의조건’에 출연하며 채시라, 손현주, 송일국, 지성, 박용우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시청률 40%가 넘는 대박을 기록했다. 드라마에서 자신의 남편 역으로 출연한 송일국와의 인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해 연기대상 여자우수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5년 에릭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신입사원’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던 때에 동료배우 연정훈과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결혼한 이후에 출연한 드라마 ‘닥터깽’, ‘마녀 유희’ 등이 시청률이 부진하면서 그의 전성기만큼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2012년의 한가인의 행보는 전성기 못지않게 대단했다. 일단 지금은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김수현의 드라마로 유명한 ‘해를 품은 달’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최고 시청률이 46.1%를 기록하면서 대박이 났다. 함께 출연한 김수현과의 어색함이 없는 인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오랜만에 드라마를 성공시켰다. 그해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같은 해 영화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드라마에서만 출연했고 영화 출연을 하지 않았지만 8년 만에 나온 영화 ‘건축학개론’ 을 통해 8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며 남성들의 첫사랑의 아이콘이 된 여주인공 수지의 성인시절의 모습으로 출연하며 여전히 청순한 매력을 보여줬다. 영화도 411만 명을 동원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드라마와 영화에 연이은 성공 이후 한가인은 아이의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잠시동안 연기활동을 쉬기도 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컴백한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의 딸과 함께 살아가는 싱글맘인 장세연역을 연기하며 다시 배우로 컴백했다. 최근에는 그의 남편 연정훈이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고정멤버로 출연하고 있다. 그리고 5월에 방송될 멜로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결혼한지 어느 덧 15년차의 접어든 한가인, 그는 여전히 여배우로서 충분히 아름다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두 아이의 육아에 전념하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기하게 될 그의 다음 작품이 항상 기다려진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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