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6º
미세먼지 좋음
강릉 15.2º
미세먼지 보통
)
199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며 연예계를 대표하는 디바로 불리는 엄정화의 남다른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12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에서 5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그는 대한민국 전통부촌으로 불리는 한남동에 50억원이 넘는 고급빌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부촌 한남동 유엔빌리지 터주대감…2008년 25억 매입 후 시세 2배 껑충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인 엄정화는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고급빌라 클라인하우스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에 무려 25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373㎡(약 113평), 전용면적 211.52㎡(약 64평) 등이다.
부촌으로 유명한 한남동 유엔빌리지는 유명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방탄소년단 슈가를 비롯해 빅뱅 태양, 최화정, 손담비, 박나래, 싸이, 션‧정혜영, 강다니엘 등 국내에서도 내로라하는 인기 스타들이 유엔빌리지 내에 보금자리를 두고 있다.
특히 엄정화가 소유한 곳은 유엔빌리지 내에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빌라다. 지하 2층과 지상 3층으로 지어져 총 세대수가 7세대 밖에 안된다. 상시 관리하는 인원이 있어 보안이 철저할뿐더러 사생활 보호에도 용이하다. 재력가나 유명 연예인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고급스럽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거실과 마스터존 2개의 작은 방에서도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1층에는 공용수영장이 있고, 옥상에는 공용루프탑 테라스가 마련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J부동산 관계자는 “엄정화씨가 거주하는 빌라는 2008년 매입 당시에도 가격이 고가로 유엔빌리지 내에서도 고급빌라로 손꼽힌다”며 “매물 자체가 귀하다보니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진 않지만 현재 시세로 최소 48억원에서 최대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12년새 25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실현 중인 셈이다. 향후 이곳의 가치는 더 오를 거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에 나인원한남 등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선 데다 상권이 활발해지면서 식당이나 카페 등도 늘어나고 있다.
유엔빌리지 내 빌라에 거주하는 40대 이모씨는 “몇 년 전에 동네 초밥 집에서 엄정화씨를 만났는데 톱스타임에도 격의없이 친절하게 인사해줬다”며 “사인이나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해줬다”고 말했다.
배우부터 가수까지 종횡무진 맹활약…‘한국의 마돈나’ 동안미모 과시
국내 많은 여가수들의 롤 모델이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와 가수를 겸하고 있는 멀티 테이너로 잘 알려진 엄정화는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면서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과 여전한 인기와 좋은 인성까지 겸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다.
엄정화는 1992년 영화 ‘결혼 이야기’로 데뷔해 1993년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며 황금 촬영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엄정화는 가수로서 활동도 시작했는데 첫 정규앨범은 ‘Sorrowful secret’이라는 앨범이고 타이틀곡인 ‘눈동자’는 당시에 특이한 안무와 섹시 이미지를 보여주며 가수로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나온 3집에서 엄정화의 대박행진이 이어지게 된다. 특히 작곡가 주영훈과 함께 작업한 댄스곡 ‘배반의 장미’는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엄정화의 인기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명곡이기도 하다. 당시 음반 판매량 30만 장을 뛰어넘으며 인기 여가수로 알려지게 했다. 당시에 장미가시를 연상케 하는 뾰족하게 세운 헤어스타일, 짙은 화장, 검은색 무대 의상으로 엄정화의 섹시함을 강조한 곡으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박진영이 작사와 작곡을 맡은 곡 ‘초대’는 파격적인 노출로 뮤직비디오가 지상파방송에서 방송금지 처분을 당했지만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후 5집은 엄정화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당시 55만장을 판매하면서 엄정화는 인기 절정의 가수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9집은 엄정화의 앨범 중에 판매량은 저조했지만 전문가들에 좋은 평가를 받아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상’을 수상했다. 엄정화는 ‘D.I.S.C.O’라는 곡이 대중들에게 오랜만에 사랑을 받았고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가수로 부활을 알리게 된다. 최근 발매된 10집 앨범은 이효리, 프라이머리, 정려원등이 참여하며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18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음반에 노미네이트됐다.
엄정화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연기활동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파격적인 노출연기를 선보이며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싱글즈’, ‘홍반장’,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오로라 공주’, ‘Mr 로빈 꼬시기’에 출연하면서 로맨틱 코미디, 멜로,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2009년 여름에 개봉한 재난블록버스터 영화 ‘해운대’로 1132만 명을 모으면서 생애 첫 천만 영화를 탄생시키는 데 공헌을 하기도 하면서 천만배우로 등극했다. 이후 스릴러영화 ‘베스트셀러’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정민과 함께 부부로 출연한 코미디영화 ‘댄싱 퀸’에서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고 405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엄정화는 영화 ‘몽타주’에서 15년 전 일어난 아이유괴 사건 범인을 찾는 서진엄마로 출연했다.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도 200만 명을 넘기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엄정화는 이후에 영화 ‘관능의 법칙’, ‘미쓰 와이프’에 출연했지만 두 작품 모두 관객 수 10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엄정화가 출연하는 코미디영화 ‘오케이 마담’으로 다시 한번 예전 흥행 배우로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개봉 이후에 엄정화가 선택하게 될 다음 행보는 가요계가 될지 드라마나 영화 쪽이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