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퇴출’ 靑 국민청원, 17만명 동의…“특정 정당만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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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정치에 깊숙이 관여…내로남불도”
퇴출 청원 잇달아…野 ‘생태탕 의혹’ 맹공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4-12 14:34:58

▲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오른 방송인 김어준 씨 퇴출 촉구 청원.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방송인 김어준 씨 퇴출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15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김 씨에 대해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한다”며 TBS가 교통방송이라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갈 것을 당부했다.

9일 시작된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 청원 동의자는 12일 오전 14시30분 기준으로 17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퇴출 요구 배경으로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존재한다.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한다”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고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로남불’도 이유로 들었다. 청원인은 “이것은 국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국민들 분노로 김OO(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OO은 차별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게 차별인 건가”라고 했다.

동의자들도 청원인 입장에 적극 공감했다. 한 동의자는 “교통방송이 서울시민을 위해 본분을 찾으려면 김어준 같은 사람은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다른 동의자는 “보조금 받는 시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언론인인가”라고 했다.

해당 청원 외에도 김 씨 퇴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9일에는 ‘교통방송 장악한 김어준 교통방송에서 퇴출시키자’는 청원이 올라 12일 오전까지 2만6370명이 서명했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교통방송이 김어준이 꿰차면서부터 좌파 정권 앞잡이 나팔수가 됐다. 온갖 가짜뉴스를 만들어 좌편향된 방향으로 몰아가는 나팔수가 돼 얼마나 국민을 선동질했나”라며 “김어준은 비참한 최후를 맞기 전에 스스로 물러남이 현명한 판단일 줄로 안다”고 했다.

앞서 2월10일에도 ‘세월호 고의침몰설로 국민을 우롱한 김어준 씨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 3월12일까지 8323명이 서명했다. 청원인은 “세월호 고의침몰설을 주장하고 그것으로 영화까지 만들어 국민을 우롱한 김 씨 주장이 허위로 드러났다”며 “김 씨를 퇴출시키고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 더 이상 가짜뉴스로 피해보는 공무원, 국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김 씨를 강력 성토하고 있다. 6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기된 ‘생태탕 의혹’을 거론하면서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간 300억원의 서울시민 세금이 지원된다. 선전선동 방송 배후에는 서울시를 장악한 여당이 있다”고 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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