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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공항공사)가 이번에는 낙하산·관피아 인사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노조는 4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부터 10년간 공사 부사장직은 국토부 퇴직 관료의 일자리로 이용됐다”며 “공기업의 부사장은 조직 내부에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유독 한국공항공사의 부사장만 국토부 출신 인물이 그 자리를 차지해왔다”고 주장했다.
관피아는 ‘관료’와 이탈리아 범죄조직인 ‘마피아’의 합성어로, 공직을 퇴직한 사람이 관련 기업에 재취업하거나 학연·지연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마피아처럼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말로 사용된다.
공항노조는 “2018년 3월 취임한 김명운 부사장은 지난 3월 임기를 모두 채웠지만 차기 부사장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사가 국토부의 눈치를 보느라 차기 부사장 선임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서라도 국토부 출신 관피아 임원은 더는 수용할 수 없다”며 “내부 공모를 통해 공항 업무에 밝은 능력 있는 부사장을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공항공사는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손창완 공항공사 사장은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코레일 상임감사위원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안산시 단원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20대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항공사가 낙하산, 보은인사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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