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3º
습도 80%
대전 28º
습도 80%
대구 25º
습도 90%
)
이른바 ‘배우자 리스크’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8일 마지막 유세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두 배우자는 각 후보의 사전투표 현장에 동반하지 않았다. 유력 여야 대선 후보들이 배우자와 함께 투표소를 찾지 않은 것은 1987년 직선제 이후 최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지난 4일 자택 인근인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한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당시 김건희 씨는 검은 코트에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이 섞인 스카프, 빨간 양말 차림을 하고 투표소를 찾아 취재진들에게 “고생 많으시다”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자취를 감췄던 김혜경 씨는 이날 자택 인근의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김 씨가 이날 오후 4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비공개로 찾았다고 전했다.
김건희 씨는 △허위 경력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지난 1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녹취록 일부 공개 논란 △무속 신앙 편향 논란 등에 휩싸여 왔다. 김혜경 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당시 공무원 A씨를 통해 법인카드를 유용하고 사적인 일에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초박빙 격차로 겨루는 ‘초접전’ 판세 속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배우자들의 행보도 이어졌다.
지방 일정을 소화하며 이 후보를 지원사격하던 김혜경 씨는 지난달 2일 일명 ‘법인카드 사적유용 및 황제의전 의혹 보도’가 시작된 후 공개일정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같은 달 9일 사과 기자회견을 끝으로 언론에 자취를 감췄다.
김건희 씨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26일 허위이력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1차례뿐이다. 다만 김건희 씨의 경우 2월17일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봉은사에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1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