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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일간지 비지니스 스탠다드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가 싱가포르에 패밀리 오피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패밀리 오피스는 주로 투자 가능한 자산을 1억달러(약 1427억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적인 투자 자문기업을 말한다.
무케시 암바니는 복합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회장이자 아시아 상위 2위 부호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2022년 기준 매출액은 990억달러이며 암바니가 지분의 49.46%를 소유하고 있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암바니의 자산은 866억달러가 넘는다.
싱가포르 사업체 운영을 책임지고 직원 고용을 담당할 매니저도 선택했으며 1년 이내에 운영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바니는 인도 뭄바이에 이미 패밀리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암바니 가문은 그동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통해 자신들의 투자 관련 정보를 공개해왔다. 싱가포르에 오픈한 패밀리 오피스는 글로벌 자산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부호들은 패밀리 오피스 운영 지역으로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낮은 세율‧안정적인 환율‧낮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해외 사업을 운용하는 것이 더욱 쉬워진 것도 패밀리 오피스 개설 붐을 일으키는데 한몫했다.
인도 부호들이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 오피스는 거의 300여개로 추정되며 개별 회사의 평균 운용 자산 규모는 1억달러다. 고탐 아다니(Gautam Adani)‧라탄 타타(Ratan Tata)를 비롯해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도 패밀리 오피스 운영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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