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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인기에 K푸드 ‘김밥’ 날개 달았다
SNS서 ‘김밥 한 줄 통째로 먹기’ 챌린지 인기
쌀 가공식품 수출액 전년 대비 38.4% 증가
임요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30 10:33:45
 
▲ #gimbap 해시태그 게시물이 29일 18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틱톡 캡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에 힘입어 김밥이 다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케데헌 주인공들이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장면을 그대로 따라 하는 영상물이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업로드되는 중이다.
 
29일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gimbap’ 해시태그가 18만 건 이상 등록됐으며 틱톡에서도 관련 영상이 1만7000건을 넘어섰다.
 
인스타그램 해외 이용자 ‘coo***’가 밥을 안치고 단무지·시금치·오이 등 속 재료를 손질하는 김밥 요리 영상은 릴스에서 조회수 2236만 회를 돌파했다.
 
앞서 김밥은 2023년 냉동 김밥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강타했다.
 
당시 한국계 미국인 세라 안 씨가 냉동 김밥 제품을 데워 시식하는 영상이 순식간에 조회수 1100만 회를 기록하면서 미국 식료품점 트레이더조스의 냉동 야채 김밥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은 김밥 수출로 이어져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 김밥’ ‘즉석밥’ 같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4% 증가한 4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풀무원은 중국의 대형마트 샘스클럽에 냉동 김밥을 수출하면서 포장지에 ‘K스트리트푸드(K-STREET FOOD)’라는 문구를 넣어 한식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WP)에 ‘어떻게 한국의 김밥은 위안을 주는 음식에서 글로벌 센세이션이 되었나’라는 제목의 기고가 실리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의 아침 식사였던 김밥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 있다.
 
김밥이 인기를 끌자 원조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밥은 한식으로 분류되지만 일본 마키스시의 일종인 노리마키에서 영향을 받은 음식이라는 역사적 해석도 존재한다.
 
▲ ‘케데헌’ 주인공 루미가 김밥을 한입에 통째로 먹고 있다. 넷플릭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오늘날의 김밥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부터 전해진 ‘김초밥(노리마키)’이 우리나라 방식으로 발전한 음식이다. 또 국립국어원이 1977년 노리마키를 ‘김밥’으로 순화해 부를 것을 제안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런 기록들로 김밥이 일본 음식에서 기원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참기름을 바르는 김밥은 식초를 쓰는 노리마키와 다르며 이는 라면과 라멘의 차이와 같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의 삼국유사(1281년) 등에도 김 식용 역사가 언급되고 있어 김밥 일본 원조설을 반박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한편, 김밥은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인 동시에 식중독 위험이 커지는 여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음식이기도 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김밥을 만들 때 위생 장갑 착용, 냉장 보관, 2시간 이내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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