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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비스 상당 부분 정상화… SK C&C측에 구상권 청구 가능성도
톡채널·메일·프렌즈샵 검색 기능·로드뷰 등 일부 기능 복구 진행 중
원인 조사·보상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 다음주 피해 신고 접수 시작
카카오, SK C&C에 구상권 청구 전망… 역대급 피해 보상 규모 예상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0-17 15:41:48
▲ 이번 주말 대한민국을 한순간 멈추게 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가 상당수 정상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일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는 현재진행형이다. [사진=카카오톡 캡쳐]
     
이번 주말 대한민국을 멈추게 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가 상당 부분 정상화되고 있지만 아직 일부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 와중에 카카오가 1차 책임자인 SK C&C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7일 카카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서비스의 경우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톡채널 △채팅방 톡서랍 △카카오톡 쇼핑 프렌즈샵 검색 기능 △다음·카카오 메일 △다음 카페 인기글·통계 △카카오스토리·티스토리·브런치 통계 기능 △카카오맵 로드뷰 등이 아직 복구가 진행 중이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의 원인이 됐던 SK C&C 판교데이터 센터 복구 역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약 95% 수준으로 복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서비스 복구는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지만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카오톡 채널의 경우 소상공인들이 상담·예약·주문 등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손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비스 장애에 따른 이용자 불편, 사업자 손해 등에 대한 보상안 논의 등이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웹툰은 서비스 장애 기간 내 대여 중인 웹툰 회차와 만료된 회차의 열람 기한을 7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카카오 음원 플랫폼 멜론 역시 멜론 이용권을 보유한 고객의 이용권 사용 기간을 3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해 가동해온 대응 컨트롤타워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 출범한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센터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본사 및 주요 자회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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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는 원인 조사 소위를 비롯해 재난 대책 소위, 보상 대책 소위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원인 조사 소위는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의 원인 및 전원 공급 지연, 복구 과정 등 정확한 사실규명에 나설 전망이다. 재난 대책 소위는 이를 기반으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시행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아울러 보상 대책 소위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다음 주 중 자신이 입은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할 방침이다.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센터장은 “이번 사고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현재 서비스를 정상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우려를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사와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강도높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보상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가 1차 책임자인 SK C&C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에도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전 사례를 살펴보면 삼성 SDS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삼성 계열사들이 삼성SDS에 구상권을 청구한 바 있다.
 
이번 사태는 유례없는 장기간의 대규모 장애인만큼 피해 보상과 구상권 청구 금액 역시 역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SDS 화재 사건 당시 구상권 청구금액은 삼성카드 1개사에서만 수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사례인 KT 아현지사 화재의 경우 최장 89분의 통신장애만으로 약 350억원의 피해 보상이 이뤄진 바 있다.
 
한편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서비스 정상화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SK C&C 측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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