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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차기 총리로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확정됐다. 리즈 트러스 총리의 사임 표명이 있은지 4일 만에 선거 없이 수낙 전 장관이 차기 보수당 대표 겸 차기 총리로 결정됐다.
이로써 영국은 지난 7주 사이에 3명째 총리를 맞게 됐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9월6일 사임했고, 그의 뒤를 이은 리즈 트러스 총리는 이달 20일 사임을 표명했다. 트러스 총리의 재임기간은 49일이다.
수낙 전 장관은 앞서 9월 존슨 전 총리 후임 자리를 두고 트러스 총리와 대결했으나 패배했다.
그는 1980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인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5년 보수당 의원에 당선됐으며 이후 불과 7년 만에 총리직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영국 보수당 대표 선거 후보등록 마감을 몇 분 앞두고 후보로 나선 페니 모돈트 하원 원내대표가 사퇴함으로써 수낙 전 장관이 차기 보수당 대표 겸 차기 총리로 확정됐다. 영국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함으로써 다수당 대표가 곧 총리가 되는 시스템이다.
BBC는 올해 42세인 수낙 차기 총리가 영국의 57번째 총리로서 1812년 이후 200여년 만에 최연소 총리이며 영국 최초의 비(非)백인 아시아계 총리가 된다고 소개했다.
수낙 차기 총리는 총리 확정 후 인사말에서 “진정성과 겸손함으로 국민에 봉사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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