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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근의 환경지킴이 칼럼
11월3일은 사람·동물·환경 잇는 ‘원헬스의 날’입니다
‘하나의 지구, 하나의 건강’… 건강한 생태계 만들자
감염병 발생 배경은 인간의 과도한 환경 파괴 활동
류재근 필진페이지 + 입력 2022-11-03 11:05:34
 
▲ 류재근 한국교통대 연구교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는 팬데믹 현상이 3년째 이어지면서 인류가 엄청난 고통과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를 포함한 신종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강하고, 이 가운데 70%가 인간과 동물을 공격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추정되고 있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러한 감염병 발생의 배경으로는 인간의 과도한 환경 파괴 활동을 꼽을 수 있다. 대규모 삼림 파괴를 비롯해 무리한 토지 이용 전환, 농업·축산업의 공장화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 같은 행위로 인해 야생동물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이상 기후 등 유형·무형의 다양한 문제가 불거지게 된다.
 
특히 공장식 가축 사육으로 질병 예방을 한다고 닭에게 항생제가 포함된 사료를 먹이고 그것을 다시 인간이 섭취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연간 60억 마리의 닭고기를 인류가 섭취한다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마찬가지로 소·돼지·양 등 수많은 가축이 고기로 소비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들 가축이 한약재나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면서 생태계 파괴라는 부작용도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특히 11월3일이 세계 ‘원헬스의 날(One Health Day)’인 만큼 인간과 동물, 환경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으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한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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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헬스’란 2000년대 초 세계동물보건기구가 고안해 낸 개념으로 ‘하나의 지구, 하나의 건강’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간·동물·환경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뜻하는 용어다. 국내에서도 2018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원헬스’를 새로운 건강정책 패러다임으로 정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겪으면서 원헬스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상황이다.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는 최대 82만7000여 종에 이른다는 것이 의학계의 추정이다. 다만 사전에 예방대책을 제대로 편다면 실제로 투입되는 비용은 팬데믹에 의한 피해액의 10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 의학계의 시각이다. 이제부터는 예방적 접근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하는 일을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
 
국내에서도 원헬스 개념을 널리 확산시키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다분야·다부처 협력체계 구축, 원헬스 포럼 개최 등 다양한 노력이 엿보이고 있음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사람과 동물의 의료나 공중위생, 환경보전에 종사하는 기관·단체는 물론 전 국민이 원헬스의 의미와 취지를 살리는 일에 적극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동물·생태계를 살리고 건강한 지구촌을 만드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원헬스(One Health)의 이념 아래 개개인이 힘을 합치고 정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원헬스 캠페인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내야한다. 원헬스의 날이 단 하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연간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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