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7일 계획을 거부했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휴전안에 회의적 입장이며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상대로 폭격이 재개될 가능성을 열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일지에 회의적이라며 폭격 작전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참모진에게 말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계획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7일간 중동 전역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이란 동결 자산 해제 △이란산 원유 제재 철회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중단 등이 선행되면 이란이 휴전 7일째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은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구체적인 7일 계획을 전달했다”며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 될 수 있고 7일 이내에 정상적인 해상 통행이 복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미국이 모든 전선에서 적대 행위를 종식하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해진다. 아라그치 장관은 종전 양해각서 MOU에 미국이 해야 할 조치들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MOU는 대이란 제재 완화, 이란 자산에 대한 동결 해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작전 중단 등을 포함했다.
다만 미국의 무기 재고 부족 문제와 전쟁 장기화 부담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군사 작전 재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당국자들은 향후 몇 주 동안 전쟁이 길어지면서 그의 견해가 바뀔 수 있으며 미 중간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란 측은 미국의 해상 봉쇄 장기화로 인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중재국 관계자들은 이란 외교관들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여러 제안을 제시했으며, 이란 내 경제 위기 심화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강경파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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