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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에너지 고갈로 큰 숙제로 놓인 ‘전기·물 부족’ 극복문제를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는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5대 실천강령’에 관심 밖이다.
정작 절약에 앞장서야 할 광주시 총무과와 종합건설본부는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기본도 지키고 있지 않아 시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기자가 21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장과 ‘물순환선도도시조성사업’ 관련 투수블럭의 적정성에 대한 논의를 가진 자리에서 본부장실 난방 온도가 26℃로 설정돼 있었다.
종합건설본부 관리를 담당하는 해당부서에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5대 실천강령’ 이행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관계자는 “실천강령에 대해서 모르고 있으니 말씀해 보라”고 반문했다.
광주시종합건설본부는 지난해 5월에 화정동 청사에 입주했고, 본부장은 광주광역시 자치행정국장에서 민선8기 시장 강기정의 인사로 올 8월 종합건설본부에 부임 됐다.
22일 에너지절약 실천강령을 광주광역시 소속기관·공공기관들이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 총무과로 문의했다. 총무과 직원에게 에너지절약에 대한 지침과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5대 강령’ 실천 여부를 묻자 “지침에 대해서는 자료를 찾아봐야 하겠고 5대 실천강령에 대해 접해 본 적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3차례 통화 연결로 과장과 팀장에게 회신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
에너지절약 전반을 관리하는 주무부서는 에너지산업과로 10월12일 ‘공공기관 동절기 5대 실천강령’을 각 실과에 보냈다는 문자를 메일로 보내왔다.
동절기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5대 실천강령은 △난방온도 17도 이하 △권역별 순차운휴 시간대에는 난방기 가동 중지 △업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인난방기 사용 금지 △광고·장식조명은 심야시간(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일출시)에 소등. 옥외 체육공간에 설치된 조명타워 점등 금지 △업무시간에는 실내조명 30% 이상, 전력피크시간에는 50% 이상 소등 등이다.
에너지 사용제한 공고에 따라 이를 위반 시에는 최대 3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에너지 이용합리화법 78조4항에 의거 최초는 적발은 시정권고에서 4회 위반시 3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기획재정부 방기전 제1차관은 9일 정부 ‘제13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12월 들어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중앙·지자체·공공기관 1019개 등에서는 실내 평균온도 17℃ 제한 등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5대 실천강령’을 이행하는 등 공공부문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강기정 광주시장은 5개 자치구 직원·에너지시민홍보단이 내년 3월31일까지 ‘광주시 에너지 위기 극복 절약’의 캠패인을 펼치며 에너지 사용 10% 절감을 목표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펼쳐오고 있다. 광주시는 민선8기 이후 전기절약 미이행으로 인해 추가로 발생된 전기요금은 고스란히 시민의 혈세로 충당된다.
22일 관리과를 방문해 난방 온도 24℃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 두고 관계자는 “어제 에너지절약 실천 강령에 벗어난 것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았고 건설본부에 설치된 냉난방 중앙 시스템으로 신설 당시 온도가 높게 설정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어제 광주광역시 대변인실에 중앙에서 통제되는 난방기기의 온도 재설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의 이 같은 에너지 절약 실천 불감증은 강기정 시장의 ‘광주시 에너지 위기 극복 절약’을 무색케 하는 행태로 광주시 행정은 정부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역행이며, 강시장의 공직을 아우르는 리더십의 허점이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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