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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법원이 3일(현지시간)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에 대해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러시아 국영 뉴스인 타스통신은 3일 비알리아츠키의 유죄 판결 소식에 서구의 인권단체들이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알리아츠키는 민주화 운동가이자 벨라루스의 인권단체 비아스나의 창립자로 벨라루스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왔다. 2020년 민주화 시위 당시 시위대에 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 비알리아츠키는 시위 자금 조달 및 탈세 혐의로 이날 유죄 판결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비알리아츠키가 자신이 정치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권단체들은 현재 벨라루스에는 약 1500명의 정치범이 수감되어 있다고 밝혔다. 친 러시아 성향의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020년 6번째 재선에 성공하자 서방과 벨라루스 야당은 부정선거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당시 대선 직후 몇 달간 이어진 민주화 시위에 곤욕을 치른 루카셴코 대통령이 야당과 독립언론을 탄압하고 시위를 진압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체포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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