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학자금 대출 장기연체자 지원… 장학재단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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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약 3500명 지원 한국장학재단에 30억 기탁·업무협약 체결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21 12:49:18

▲ 1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초록사다리 신용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서 NH농협은행 이석용 은행장**(왼쪽)**과 한국장학재단 배병일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이 농어촌 청년들의 경제적 재기를 도모할 목적으로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초록 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전했다.

‘초록 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은 NH농협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학자금 대출 장기 연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NH농협은행은 이 사업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에 30억 원을 기탁했다.

앞서 기존 지자체와 기관 등에서 개별적으로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반 학자금 대출 신용지원 사업을 시행했으나, 농어촌 학자금 대출은 그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이에 NH농협은행은 ‘초록 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농어촌 학자금 대출 장기연체자를 대상으로 신용회복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초록 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은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에게 잔여 채무액(1인당 최대 200만 원 한도)을 지원함으로써 농촌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진출과 경제적 재기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3년간 약 3500명의 채무 조기상환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의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이며 지원 방법은 대상자를 세분하여 성실 상환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형 △청년 소액연체자의 전액 상환형 △대출 상환 의지 평가형으로 나눠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용 은행장은 “‘초록 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농촌지역 청년을 지원하는데 뜻을 함께해준 NH농협은행에 감사드린다”며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청년층들이 경제적으로 재기하여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분할상환약정 이용자 중 성실 상환한 자로 1년간 40%를 상환한 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김연주 기자 yj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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