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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정상회담으로 시작된 ‘슈퍼 외교위크’가 한·EU 정상회담을 끝으로 마무리되며 윤석열 대통령이 본격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곧바로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기업인이 모인 자리에서 “요새 해외에서 대우를 잘 받는다”며 “그게 다 여러분 덕”이라고 언급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대통령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요새 다자회의에 나가면 참여하는 모든 국가가 우리하고 양자회담을 하려고 손을 내밀고 해외에서 대우를 잘 받는데 저는 그게 다 여러분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발언이 나오자 행사장에선 박수와 함께 웃음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김기문 회장께서 우리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인들이 77%라고 하는 말을 듣고 ‘아 이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 생각했다”고 언급해 좌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15일부터 18일까지 우리나라 중소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한 ‘윤석열 정부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 및 정책과제 조사에서 응답 업체의 77.6%가 긍정 평가한 결과를 두고 언급한 것이다.
이날 중소기업인 대회는 단순히 밥 한 끼 먹고 헤어지는 시간이 되기엔 아깝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인 참석자 500여 명과 ‘치맥(치킨과 맥주)’을 나누면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업인 중 절반은 40대 이하 청년 기업인들이었다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들을 만나 경제적 가치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혁신·도전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주문했다. 또 정부가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중심의 민간 주도 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행사장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GS 등 대기업 총수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회장 △경제부총리와 산업·환경·고용·농림·중기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및 특허청장 등 8개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진 등이 참석해 중소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가 열렸다.
또 선후배 기업 간의 멘토링 사례발표와 토론도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유명 재계 대표가 두루 행사에 참여해 윤 대통령과 중기 대표들과 덕담을 주고 받았다.
축하공연에서 합창단이 송창식의 ‘우리는’을 부르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 있던 참석자와 양손을 잡고 노래를 같이 따라 불렀고, 곧이어 모든 참석자들이 서로 손을 잡고 다같이 노래를 불렀다. 윤 대통령은 이후 정의선·이재용·신동빈·정용진 회장 등이 앉은 테이블로 옮겨가 대화를 이어갔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업인들은 ‘원팀’으로 노력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공식행사가 끝난 후에도 각 테이블에 합류해 환담을 이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만찬에서 불렀던 ‘아메리칸 파이’가 배경음악으로 나오면서 분위기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야기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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