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은행
우리은행 홍콩 ELS 자율배상 이르면 12일부터 시작
가이드라인 수용 시 일주일 내 손실액 보전 예정키로
신한·국민銀, 이달부터 배상 절차 시작… 농협은 계획 미정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2 18:41:09
▲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판매한 은행들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맞춰 자율배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홍콩지수ELS피해자모임 회원들이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행권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12일부터 고객에게 손실을 보전한다. 그러나 NH농협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등 은행마다 자율배상 속도에 차이가 있다. 은행은 분쟁조정기준안인 평균 40% 수준을 고려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완전 배상까지 요구하고 있어서 합의에 이를지는 오리무중이다. 
 
우리은행은 ELS 가입 고객에게 개별적인 안내 문자를 일괄적으로 발송했다. 만기 도래 및 해당 영업점 안내 등의 내용이었다. 만기가 도래해 손실이 확정되면 해당 영업점에서 고객 상담을 진행해 수용안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일 만기가 12일부터 도래하는데 이후 고객이 은행에 방문해 담당자와 자율 협의에 이르고 가이드라인을 수용하면 되는 사항이다손실 확정 일주일 내에 자율 협의에 들어가고 협의가 빨리 진행되면 그만큼 빨리 배상받을 수 있고 협의가 늦어지면 그만큼 느려질 수 있다. 개인 간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배상 내용과 절차 등에 대한 고객 안내를 시작하기로 했다. 고객 합의에 이르면 동의서를 받아 실제 배상금 지급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8일 자율배상위원회를 열고 일부 투자자들과 합의해 29일 은행권 최초로 배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중 안내와 배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판매액이 가장 큰 만큼 개별고객 분석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배상으로 인한 충당부채를 반영하는 규모도 이달 확정한다. 외국계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자율배상을 결정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배상 시기에 대한 계획을 아직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았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배상금 지급 시기 등 세부적인 부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이사회에서 자율 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정도인 상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은행이 선제적 자율배상에 나서면 과징금 등 제재 감경 사유로 고려할 방침이다. 개별접촉으로 합의에 이르는 만큼 평균 배상비율이 산출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배상비율은 금감원에서 20~60%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평균 40%가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은행은 아래로 20~30%대를 고려하는 반면 고객은 위로 50~60%대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금 손실에 대한 완전 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자율배상 협의가 원만히 이르지 못하고 입장 차가 크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와 집단소송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감원에 접수된 ELS 분쟁조정 신청은 2월까지 최근 5개월간 4000건이 넘는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설명 의무, 적합성·적성성, 부당 권유 금지 행위 세 가지 원칙을 위배했다면 전액 배상하는 게 맞다거기에서 금융사들이 소비자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감안해서 비율을 감액하는 게 맞고 적정선은 개별마다 측정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1
좋아요
0
감동이에요
1
화나요
7
슬퍼요
1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