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강성친명 인사들이 대거 본선에 진출했다. 강성지지층 ‘개딸’이 주축인 권리당원 영향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안팎에서 ‘친명 천하’ 우려가 높아지지만 귀 닫은 민주당은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에 돌입할 예정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0일 제주도당·인천시당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를 실시한다. 합동연설회 일정은 △21일 강원도당·경북도당·대구시당 △27일 울산시당·부산시당·경남도당 △8월3일 전북도당 △4일 광주시당·전남도당 △10일 경기도당 △11일 대전시당·세종시당 △17일 서울시당 순이다. 전당대회는 내달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KSPO돔에서 열린다.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최종 선출된다.
민주당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진행했다. 강성친명으로 꼽히는 전현희·한준호·강선우·정봉주·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기호순)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정견발표에서도 “이재명 인질을 구출하겠다(민형배)” “소년공 출신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강선우)” “이재명정부 만들 수 있다(김병주)” 등 ‘친명 본색’을 숨기지 않았다.
예비경선 결괴는 중앙위원 투표 50%·권리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됐다. 기존에는 중앙위원 100%였다. 14일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 선거인단은 395명 중 327명(82.78%)이, 권리당원은 124만1892명 중 37만9971명(30.60%)이 참여했다.
압도적으로 많은 권리당원 투표자 앞에 이번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권리당원 영향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이러한 기류가 이재명 후보와 당대표 선거를 치르게 될 김두관·김지수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8.18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의원 14%·권리당원 56%·국민여론조사 30%로 치러진다. 2022년 7.4 전당대회(대의원 30%·권리당원 40%) 때보다 대의원 비중은 낮아지고 권리당원 비중은 대폭 올랐다.
김두관 후보는 1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예선을 통과한 분들은 거의 다 ‘왕당파’다. 다양성·역동성은 사라지고 오직 ‘이재명 후보 지키기’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또 당대표 선거 관련 일반국민·당원 지지율 조사 결과 차가 큰 것에 대해 “민심·당심 괴리가 크다는 것이다. 괴리가 지속되면 민주당 미래는 어둡다”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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