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중하는 북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을 위해 우리 군 당국이 개발 중인 ‘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 요격 체계(LAMD)의 조기전력화가 필요하다는 여당 의원의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군사전문 기자로 활약했던 유용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북한이 공개한 250문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Low Altitude Missile Defense)를 조기에 전력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공개한 250대의 신형전술탄도미사일 발사 이동식 발사대에 대응하기 위해 군이 LAMD를 조기에 전력화해야 한다”며 “신형전술탄도미사일은 수도권과 평택 캠프 험프리스까지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들이 600㎜ 초대형 방사포와 함께 발사될 때 기존의 미사일 방어망으로는 요격이 어렵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은 4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 발사 차량 250대를 전방부대에 인도하는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신형전술탄도미사일은 사거리 100여 km의 단거리 미사일로, 북한은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사 차량 1대당 4발의 미사일 탑재가 가능해, 250대가 모두 전방에 배치되면 이론상 미사일 1000 발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북한이 남한의 수도권과 주요 군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관련해 유 의원은 “미사일 근접 사진을 보면 미사일의 지름이 62㎝로 추정된다”라며 “지름이 45~50㎝ 정도로 추정되는 화산-31형 핵탄두를 충분히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발사 차량 한 대당 4발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서 250대를 기준으로 하면 1000발을 동시에 발사할 수도 있다”라며 “국방부는 북한이 신형 전술미사일을 어느 정도 양산했을 것으로 추정하냐”고 물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양산을 완전히는 못 했고 (양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답했다. 신 장관은 “국민께서 지나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라며 “북한의 전쟁 도발 징후는 사전에 감시되고 있으며, 한미 연합방위 태세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LAMD 전력화 시기에 대해서도 신 장관은 “전력화를 조기에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LAMD는 윤석열정부 들어 2029년 전력화 시기가 2026년으로 앞당겨 졌으나 지난해 군 당국 사정 상 2029년으로 다시 미루어졌다.
LAMD는 저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로, 북한의 장사정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북한군 장사정포(240㎜·300㎜) 위협으로부터 국가 중요시설 및 군사보안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요격 체계다.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동시다발적으로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한다.
다만 개발이 완료돼도 북한 장사정포에 크게 취약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장사정포는 시간당 1만 발 이상 퍼부을 수 있는데 LAMD 요격 수량은 2000여 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현재 군사분계선(MDL) 이북 지역에 시간당 1만6000여 발의 포탄을 쏠 수 있을 정도 규모의 장사정포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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