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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이탈 러시… 서울 오피스 공실률 3분기 연속 상승
광화문·시청권 공실률 2.6%→3.1%… 서울 주요 업무 지구 중 상승폭 최대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04 13:48:13
▲ 서울 오피스 임대료 추이. 알스퀘어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대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사옥을 이전하면서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다. SK스퀘어 11번가는 서울에서 경기도 광명으로 이전을 결정했고 SSG닷컴도 강남에서 영등포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특히 광화문·시청 권역의 공실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알스퀘어가 발간한 3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4일 분석한 결과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9%로 전 분기(2.6%) 대비 0.3%p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주로 대형 임차사들이 경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새로운 사무실을 찾으면서 발생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SK스퀘어 자회사인 11번가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를 떠나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유플래닛 타워로 이전할 예정이다. 강남구 센터필드에 본사를 뒀던 신세계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도 새롭게 들어선 영등포구 KB영등포타워로 이동한다. 쿠팡 역시 강남과 송파를 벗어나 광진구 신규 오피스 이스트폴리스로 사옥을 옮길 계획이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이전 움직임은 서울 내 일부 권역의 공실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광화문·시청 권역은 공실률이 3.1%로 전 분기보다 0.5%p 상승해 주요 상권 중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광화문·시청 등 서울 도심 주요 오피스 구역에서 대기업이 이탈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도심 내 오피스 시장의 부침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평당 9만70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9%p 상승했다. 이는 오피스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권역에서 임대료 상승 압박이 이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 실장은 “대기업들의 임대 전략 변화가 한국 오피스 임대차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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