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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춤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는 ‘2024 한국명작무대제전’이 15·16일 양일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전통춤 명인 9명의 작품 15편이 공연된다.
한국전통무대제전은 전통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우리 춤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매해 열린다.
서울남산국악당과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이 공동 기획한 이번 한국명작무대제전에서는 김천홍· 강선영·최현·한영숙 등 전통춤 명인 9명의 작품 15편이 무대에 오른다.
15일에는 오후 6시40분 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식전 행사인 이합처용무를 시작으로 7시 개막식과 오연청소년무용단의 축하공연 진도북춤이 무대를 연다.
이어 1부에는 강선영 류의 태평무·살풀이·장고춤으로 본격적인 전통무 향연이 시작된다. 무대는 강선영춤보존회가 강윤선을 주축으로 꾸민다. 2부는 최현우리춤원이 최현 류의 고풍·여울·신로심불로·비상 등 무대에 올린다.
16일에는 오후6시 김천흥 류의 무산향·한영숙 안무·박재희 류 태평무 등을 시작으로 한순옥 류 함경도 검무·김진걸 류 내 마음의 흐름·배정혜 류 흥푸리·한순서 류 승무·배정혜 류 풍류장고춤과 신만종 류를 재구성한 설장고춤으로 이어진다.
전통무대제전은 한 무대에서 수많은 명인들의 명작무를 몰아서 접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전통무 축제다. 특히 유파별 명인들의 춤이 전승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는 면에서 참신한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중견 무용인들은 한국 전통춤의 유네스코 등재 운동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전통춤의 세계화 △올곧은 원형 보존 △시대 흐름에 맞은 전형과 발전 △전통춤을 이어갈 후학들의 자긍심 고조 등을 꼽았다.
인남순 예술총감독(한국전통문화연구원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한국 전통춤의 세계화와 올곧은 전승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라며 “이번 공연은 춤의 역사를 이어가는 중견 무용수들의 깊이 있는 춤사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현진 국민의힘(국회 문화체육관광상임위원회) 의원이 올해부터 한국전통춤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장을 맡아 우리 전통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앞장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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