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6º
습도 45%
대전 -2º
습도 75%
)
임시공휴일과 주말 등을 합쳐 열흘에 달하는 올해 설 연휴 기간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 가운데 경증 환자 수가 30% 이상 감소했다.
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연 회의에서 1월25일부터 2월2일까지(평일인 1월31일은 제외) 비상 진료체계 운영 결과 점검을 발표했다.
올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경증 대비 중증에서 이용률이 높았다. 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 가운데 중증 환자(중증도 분류체계상 1~2급) 비중은 지난해 설을 비롯한 추석 연휴 때보다 커졌으며 지난해 설 연휴 10%도 미치지 못했던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 환자 비율도 6% 상승했다.
정부는 연휴 기간 응급실에 환자가 몰리는 대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5일까지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정부 계획보다 2.4% 많은 하루 평균 17220곳(약국 포함 시 2만6828곳)의 의료기관에서 연휴 기간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정상 운영한 병의원은 지난해 설 연휴보다 372.7% 증가했으며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는 97.0% 늘었다.
설 당일(1월29일)에는 지난해 설(1622곳)과 추석(2223곳) 당일보다 많은 2417곳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고 환자를 돌봤다.
이 기간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 중 411곳이 매일 24시간 정상 운영했으며 설 당일 전후(1월27일~30일)에는 412곳이 24시간 진료를 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보다 환자가 32.3% 줄어 일평균 2만5041명이 응급실로 내원했다. 지난해 설 대비 경증환자(중증도 분류체계상 4~5급)가 43.9%나 급격하게 줄었다.
정부는 호흡기질환 협력병원에서 일평균 284개 병상을 가동하는 등 대학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호흡기질환자를 위한 전문 클리닉을 운영했다.
이에 감기 등 경증 호흡기질환 치료를 위한 발열클리닉(일평균 121곳 운영)에 일평균 1만5000명의 환자가 내원하며 경증 환자의 분산이라는 효과를 내기도 했다.
응급실에 방문한 경증 환자 수가 줄며 전체 환자에서 중증 환자의 비율은 지난해 설(3.8%)과 추석(4.6%)보다 오른 5.7%를 기록했다.
규모가 큰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 환자 비중도 지난해 설(8.7%)보다 크게 늘어 14.7%가 됐다. 정부는 이같은 결과가 본연의 목적대로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설 연휴 기간 27개 질병의 중증·응급질환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일평균 89곳이 운영됐으며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같은 수준이 유지됐다.
조규홍 장관은 “응급실에서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등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가벼운 증상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한 덕분”이라며 “비상응급 대응 주간이 끝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공무원·국민의 협조를 비롯한 정부 차원에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응급의료 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