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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발발한 의대 정원 증원 확대에 따른 갈등 양상이 1년째 이어지며 상급종합병원에서 주요 암 수술 진행 건수가 17%나 감소했다.
6일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7곳의 상급종합병원으로부터 건강보험이 청구된 암 수술 건수는 직전 연도(5만8248건) 대비 16.78% 줄어든 4만847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된 6대암(위암·간암·폐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 수술 건수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수행된 간암 수술 건은 3085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술 건수인 4099건과 비교하면 24.74% 줄어들었다.
위암 수술 또한 지난해 대비 21.88% 감소한 1만1115건이 진행됐다.
다른 암도 수술 횟수가 현격하게 감소했다. 자궁경부암 수술은 1340건에서 20.82% 줄어 1061건이 집도됐으며 폐암 수술은 9837건에서 7946건으로 19.22% 감소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장암 수술 건수는 1만2547건에서 1만431건으로 16.86% 줄었고 유방암 수술은 1만9310건에서 10.58% 축소된 1만7267건이 시행됐다.
한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암 환자 수술 역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국민과 환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우려한 뒤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조속한 의정 간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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