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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아동을 지역민이 극적 구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미경찰서가 소중한 인명을 구한 용감한 시민부자(父子)에게 감사장 수여와 포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12을 통해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이 귀가 길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는 시민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관할지구대를 통해 즉시 관내 수색을 지령하고 야간 근무 중인 실종팀에게 알려 CCTV 등을 통해 실종아동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실시간 위치파악에 나섰다.
또 112종합상황실은 지역 내 전 지구대·파출소에 실종 아동의 인적사항과 인상착의 등을 알려 대대적 수색을 펼치던 중 오후 9시19분경에 ‘강변공원에서 강물에 빠질 뻔 한 아동을 끌어냈다’는 시민제보가 왔다.
경찰은 강변공원 현장에서 신고자인 윤건융 씨 부자를 만났다. 신고자인 윤 씨는 “운동 중에 한 아동이 갈대밭에 들어가더니 옷을 입은 채 강물로 들어가려고 했다”는 상황을 설명했고 경찰은 그 아동이 앞서 실종 신고된 지적장애 아동임을 확인하고 어머니 품에 인계했다.
윤건융 씨는 “저 또한 부모 된 입장에서, 위험에 처 한 아이를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길 잃은 아이를 무사히 집으로 보내는 일에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시민의 예리한 눈썰미와 용감한 시민의식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라며 “시민의 인명구호에 깊이 감사드리고 구미경찰 또한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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