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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서울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만나며 ‘윤심’의 행방이 나 의원을 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사안에 해박한 여권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5일, 점심을 먹던 중 VIP(윤 대통령) 전화를 직접 받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자리를 옮겼으며, 윤 대통령과 1시간가량 단둘이 만나 대화를 나눴다”라며 “그날 윤 대통령이 만난 건 나 의원이 유일했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각하를 촉구하는 탄원서 제출 등을 주도한 바 있다.
나 의원은 탄핵 선고 전날인 3일에도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 차려진 국민의힘 릴레이 농성장을 당 관계자와 함께 지켰다. 2월에는 당 지도부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구치소 면회를 가기도 했으며 이후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이어진 국민의힘 릴레이 농성장을 수시로 찾아 야외 농성을 이어갔다.
다만 나 의원은 현재 ‘여론의 추이를 보고 있는 중’이라며 대권 출마를 확실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4일 헌재 파면 선고한 이후 첫 메시지를 통해 “(조기 대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선거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한 후 5일 여당 정치인 중 나 의원만을 관저로 불러 단독으로 만난 점에 주목했다.
관계자는“윤심이 나 의원을 향한 것은 이번 독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윤심과 함께 나 의원이 대권에 도전하여 상처 입은 보수를 재건해야 할 때”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그는 “ “윤 대통령이 파면됐지만 현재에도 그의 영향력이 막강한 만큼 윤심의 화력 지원을 받는‘나경원 대권론’은 이미 현실화한 카드”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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