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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보상(補償)’의 차이', '오래 전에 필자도 ‘전기세’라고 했다가 경찰로 재직하는 제자가...'))
오래전에 필자도 ‘전기세’라고 했다가 경찰로 재직하는 제자가 “그건 세금이 아니고 요금이 맞습니다”고 해서 머쓱해진 적이 있다. 별생각 없이 오래 세월 사용하다 보니 입에 익은 말을 글로 표현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 말 중에서 보상과 배상에 관한 것을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우리가 일제에 배상으로 요구해야 하는 것인지, 보상을 요구해야 하는 것인지 언론에서 헷갈리게 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는 국제법 전공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식민지배로 인한 배상 청구가 가능한 것인지는 모른다. 우선 배상이라는 말은 ‘남의 권리를 침해한 사람이 그 손해를 물러 주는 일’을 이른다. 즉 손해 본 것에 대한 보답의 성격이다.
‘보상(補償)’은 ‘남에게 끼친 손해를 갚음, 국가 또는 단체가 적법한 행위에 의하여 국민이나 주민에 가한 재산상의 손실을 갚아 주기 위하여 제공하는 대상(代償),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열등함을 의식할 때 다른 측면의 일을 잘 해냄으로써 그것을 보충하려는 마음의 작용’을 이른다.
바른 어휘를 선택하여 표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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