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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 한상철 제일약품 공동대표
[우리동네 명사들] 오너 3세 CEO 한상철… ‘자큐보정’ 성공 발판으로 신약 개발 박차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17 18:00:04
▲ 한상철 제일약품 공동대표. 제일약품
 
제일약품의 전신은 고(故) 한원석 회장이 1950년 설립한 제일약품산업으로 1961년 수출입 허가를 받은 뒤 외국 의약품을 수입·판매하며 성장해 왔다. 1971년에는 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았고 1976년 7월 제일약품으로 사명을 바꿨다.
 
1980년 중앙개발연구소를, 1982년에는 자회사인 제일오츠카제약을 설립해 외형을 확대했고 2000년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경피흡수제로 특허를 획득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6년 11월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을 분사해 100% 자회사인 제일헬스사이언스를, 12월에는 의약품 유통업체인 제일앤파트너스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했다. 2017년 6월 제일약품이 투자사업부문의 지주회사인 제일파마홀딩스(존속법인)와 사업회사인 제일약품(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됐다.
 
제일약품과 제일파마홀딩스를 이끄는 한상철 대표이사 사장은 한 창업주의 손자이자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액센츄어(옛 앤더슨컨설팅)·IBM·한국화이자제약·오츠카제약 등을 거쳐 2006년 제일약품에 입사해 항암사업부장·마케팅 전무·경영기획실 전무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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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2017년 제약약품의 그룹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2023년 제일약품 사장에 올라 경영권을 거머쥐었다. 올해 3월25일에는 제일약품 공동대표에 선임돼 전문경영인인 성석제 대표와 함께 이끌고 있다.
 
신약 연구개발, 사업 다각화, 신사업 발굴 등을 추진해온 한 대표의 가장 눈에 띄는 업적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설립이다.
 
제일약품은 글로벌 제약사에서 들여온 상품의 판매 비중을 높여오며 매년 70% 이상의 상품 매출을 기록했으나 자사 제품이 아닌 외부 제품이라는 특성으로 저조한 수익성을 나타낸 바 있다.
 
수익 개선을 위해 2020년 5월 제일약품은 신약 전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설립하고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자큐보정을 개발해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제37호 신약으로 최종 품목 허가받는 성과를 냈다.
 
자큐보정은 P-CAB 고유의 특성으로 위내 산성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위산에 의한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아 위산 정도와 상관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이 가능해 즉각적으로 효능을 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정식 출시 이후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의 약물심의위원회(D/C)를 통과하며 주요 대형병원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안정적인 판매 실적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수출 결과도 좋아 지난해 1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큐보정은 올해 1월 적응증에 위궤양을 추가해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적응증 추가 허가 절차는 국내 40곳의 의료기관에서 위궤양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큐보정의 두 번째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자큐보정의 구강붕해정 제형을 개발 중이며 올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14일 공시를 통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국내외 시장 확장에 힘입어 올해 2025년도 매출 추정치를 기존 162억 원에서 약 54% 증가한 249억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며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자큐보정의 성공으로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인 네수파립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적응증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자이 한 호실을 2020년 7월 한승수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았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64.8㎡(약 80.10평)·전용면적 216.49㎡(약 65.48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 매매된 66억 원이다.
 
반포자이는 옛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44개동·전용면적 59~244㎡, 3410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9호선 사평역이 단지와 맞닿아 있으며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가깝다.
 
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해 시외 어디든 이동하기 쉽고 경부고속도로 잠원나들목(IC) 및 반포IC를 이용한 광역 도로망 이용도 편리하다. 신세계백화점·반포쇼핑타운·뉴코아아울렛·강남성모병원·반포1동주민센터·구립반포도서관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주변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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