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하는 발길이 줄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방문객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아담 색스 ‘투어리즘 이코노믹스’ 대표는 “방문객이 감소한 데는 달러 강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그밖에 긴 비자 대기 시간, 여행 제한에 대한 걱정, 미국이 환영해 줄 것인지에 대한 의문, 미국 경제 둔화, 최근의 안전 우려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3월 미국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미국과 국경을 접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가장 먼저 무역 분쟁을 벌인 캐나다·멕시코의 미국 방문이 눈에 띄게 급감했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을 자동차로 방문한 캐나다인은 –32%로 나타났다. 항공편으로 미국에 들어온 멕시코인도 –17%로 감소세가 역력했다.
나라별로는 콜롬비아가 –33%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중앙아메리카(-24%)와 카리브해(-26%)가 큰 감소세를 보였다.
서유럽 방문객도 크게 감소해 평균 –17%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국가는 독일(-28%)이다. 뒤를 이어 스페인(-25%), 영국(-14%) 순으로 나타났다.
뜻밖에 중국은 –11%로 나타나 평균을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호주 역시 –7%로 한 자리 수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인 방문객은 1월(-9%)·2월(-16%)·3월(-15%)를 기록했다.
미국 방문객 급감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아담 색스 ‘투어리즘 이코노믹스’ 대표는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여행업계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최대 90억 달러(약 12조8000억원)의 손실을 전망했다.
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관광산업으로 미국이 벌어들인 돈은 1조3000억 달러(약 1851조 원)에 이른다. 아울러 15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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