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수의 상징적 존재로 평가받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절연’ 선언에 국민의힘이 발칵 뒤집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사과 및 복당 호소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홍 전 시장은 당에 대한 섭섭함을 재차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15일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서 “다섯 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이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 두 번의 경남지사는 친박들의 집요한 견제·음해 속에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다. 한 번의 대구시장도 당의 집요한 방해 속에 터무니없는 15% 패널티를 받고 경선에서 이겼다”며 “그 당(국민의힘)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대선)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거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14일 CBS라디오에서 “당장 미국이라도 가서 마음을 사고 싶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대선일까지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같은 날 SNS에서 “모든 노여움은 오롯이 제게 담아 달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15일 SBS라디오에서 “다시 돌아오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홍 전 시장님은 당의 자산이자 중심이셨다.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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