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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洪, 단일화서 중요 역할”… 이준석 “내겐 다른 조언”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洪 의중 놓고 해석 달라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0 13:39:59
▲ 홍준표(가운데)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러 온 국민의힘 특사단과 만났다.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이 보수 대선후보 단일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홍 전 시장과 통화했다며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유상범·김대식 의원, 이성배 대변인, 조광한 대외협력본부장 등 홍 전 시장 경선캠프 출신들로 꾸려진 특사단은 19일 하와이에서 약 4시간20분 동안 홍 전 시장과 회동했다.
 
유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이 19일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교체했던 것에 대해선 “저희가 말씀드렸더니 ‘이게 문제가 되는 건 사실 인식을 못 했다’(라고 말했고) 가볍게 생각해서 그날 프사(프로필 사진)를 또 바꾸지 않았나”고 했다.
 
홍 전 시장은 파란색 넥타이 사진을 올렸다가 곧바로 빨간색 넥타이 사진으로 바꿨다. 현재 민주당 당색은 파란색이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이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로 파란색 넥타이 사진을 올렸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나라당의 당색은 파란색이었다. 홍 전 시장은 한나라당 시절 정계에 입문했다.
 
유 의원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특사단을 통해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한 메시지 내용을 두고선 “‘우리는 홍 전 시장이 원하는 형식의 내용, 요청하는 내용은 다 수용한다.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판단·역할에 대해선 전적으로 맡길테니 도와 달라’는 차원의 말을 잘 전달했고 홍 전 시장도 깊이 있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 전 시장도 (선대위 합류를) 오케이 했다는 뜻인가’라는 진행자 물음에는 “오케이라기보다는 일단은 그 부분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겠다는 말씀이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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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 시 역할과 관련해서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국민의힘이 과거 대선 때 승리를 거두면 한 70% 정도의 지지를 받아서 압도적인 대세론을 형성해 왔다”며 “현재는 지지세가 굉장히 약화돼 있는 모습이고 그것을 반전시킬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도 어제 대화에서 굉장히 강조됐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이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단일화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만일 선대위에 합류해 선거운동을 나간다면 단일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도 할 수 있다”며 “복귀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성배 대변인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에 계기가 마련됐다. (홍 전 시장이) 당에 대한 입장을 내기는 어렵지만 김 후보만큼은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유 의원과 다른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20일 광주 지역 언론인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과 최근에 하루 이틀 간 교류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우려되는 점을 선배 입장에서 후배에게 조언해줬다”며 “유 의원의 기대와는 다른 형태의 조언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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