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대만 의료관광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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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한국여행엑스포’서 의료관광 홍보관 운영
피부·성형 중심 체험형 마케팅으로 Z세대 공략
외국인 환자 유치 2년 연속 전국 1위… K메디컬 위상 강화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5 07:50:01

▲ 강남구가 23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한국여행엑스포’에서 의료관광 홍보관을 운영하며 현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구

서울시 강남구가 23일부터 26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여행엑스포 ‘KOREA TRAVEL EXPO in 대만’에 참가해 ‘강남 의료관광 홍보관’을 운영하며 의료관광 대표 도시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구는 2023년 외국인 환자 18만5559명을 유치한 데 이어 2024년에는 37만 7043명을 기록하며 의료관광 분야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구는 의료관광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박람회 참가 △온·오프라인 병원 연계 마케팅 △외국인 환자 전용 컨시어지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대만은 최근 의료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다. 2024년 기준 강남구를 찾은 대만 환자 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강남구 외국인 환자 유치국가 순위는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피부과(72%)와 성형외과(24%) 분야의 선호도가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중화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엑스포에는 △루비성형외과 △뷰성형외과 △올하트성형외과 △허쉬성형외과 △강남센트럴안과 △삼성미라클안과 △민앤민의원 등 총 7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강남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소개하고 의료·뷰티 융합 콘텐츠를 중심으로 강남 의료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구는 이번 홍보관을 단순 전시 부스를 넘어 디지털 콘텐츠 기반의 실시간 소통형 마케팅 플랫폼으로 구성했다. 특히 23,24일 진행한 △대만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라이브 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참여형 이벤트 △크리에이터 쇼 △피부측정 체험존 등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에 Z세대와 MZ세대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강남의료관광 종합커뮤니티센터인 ‘강남메디컬투어센터’ △다견적 의료비 비교 플랫폼 ‘메디컬 강남’ △공항 입국부터 진료·통역·관광까지 아우르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 차별화된 의료관광 서비스도 집중 홍보했다. 동시에 현지 여행사·홍보사와의 비즈니스 미팅과 의료관광 컨퍼런스를 통해 강남 의료관광의 신뢰와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대만은 K메디컬 수요가 급성장 중인 전략적 신흥시장으로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참여형 마케팅을 통해 강남 의료관광의 매력을 현지에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라며 “K메디컬을 대표하는 강남 브랜드 위상을 중화권 시장에서 더욱 굳건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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