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자문위, 코로나19 백신 JN.1 단일가 균주 선정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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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균주 선정에는 이견...모더나·화이자 LP.8.1 노바백스는 KP.2

주경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6 08:42:54

미국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는 최근 2025-2026 시즌 코로나19 백신 균주로 오미크론 JN.1 계열의 단일가 백신 사용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그러나 어떤 세부 균주를 선택할지를 두고는 위원 간의 이견을 보였다.

9대 0 만장일치로 단일가 백신이 권고된 가운데 주요 논점은 JN.1 계열 하위변이 중 LP.8.1을 백신 균주로 채택할지 여부였다. LP.8.1은 현재 미국 내에서 약 70%를 차지하며 우세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일부 자문위원은 해당 변이가 향후 유행주에 대해 더 강한 면역 반응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스탠포드 의대 소아감염병 교수 헤일리 갠스는 “데이터는 LP.8.1이 가장 적절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며 JN.1 계열의 향후 변이까지 포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사라 마이어 박사는 “LP.8.1이 더 유리하나 기존 KP.2를 유지하는 것이 실행 면에서 더 간단하고, 현행 백신 체계와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제조사들의 입장도 차이를 보였다. 모더나, 화이자, 노바백스 중 mRNA 기반 백신을 생산하는 모도나와 화이자는 등 LP.8.1 기반 백신 후보가 현재 유행 중인 변이에 대해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고 주장했으며, 화이자 역시 LP.8.1을 주요 후보로 검토 중임을 밝혔다.

반면 노바백스 측은 KP.2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LP.8.1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고, 자사 백신 기술상 새로운 균주로의 전환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FDA 권고는 WHO와 유럽의약품청(EMA)와 비슷한 흐름이다 WHO는 JN.1 또는 KP.2를 적절한 백신 항원으로 간주하며, LP.8.1을 대안으로 언급했다. EMA는 LP.8.1을 우선 권고하면서, 백신이 준비되지 않은 경우 기존 균주도 허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백신이 만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승인돼 있으며, 노바백스의 전통 방식 백신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제한 승인을 받았다. 또한 6개월부터 11세까지는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는 팬데믹 공식 종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내 사망 원인 상위권에 포함돼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4년 10월 이후 약 3만에서 5만명 사이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자문위원회는 백신 접종 시점에 대한 구조적 문제도 지적했다. 북반구 환절기 기준으로 접종을 논의하지만 여름과 겨율에 반복되고 있으며 봄철 개학전 접종등 시기의 조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주경준 기자 gjju@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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